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다음으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골과 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다소 지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널뛰기 경기력이 잦기 시작했다. 자신감도 떨어졌다.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급기야 선발에서 빼 휴식을 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풋볼런던의 토트넘 담당 롭 게스트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의 브라이튼전에 손흥민 대신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하라고 촉구했다.
게스트는 "손흥민은 최근 몇 주 동안 부진했다. 브라이튼전 결장은 숨을 쉴 시간이 될 수 있다"며 "휴식은 웨스트햄전을 앞둔 그에게 좋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우라가 측면에 배치돼야 하며, 콘테 감독은 데얀 쿨루셉스키를 왼쪽 측면에 놓고 모우라를 오른쪽 윙으로 기용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콘테 감강은 확실한 선을 그었다. 손흥민을 선발에서 빼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콘테 감독은 "나에게 손흥민은 중요한 선수다.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선수다.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이 아닐 수도 있고 경기를 잘 하지 못하는 기간이 될 수도 있다. 골을 넣든 못 넣든 그는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흥민은 내 생각과 내 계획에 있는 선수다. 나는 그를 뺄 생각이 없다. 솔직히, 아니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그런 미친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콘테 감독은 이에 앞서 토트넘이 4위를 하기 위해서는 손흥민을 포함한 주요선수들이 더 잘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콘테 감독은 "이런 타깃을 위해 끝까지 싸우고 싶은 희망을 갖고 싶다면 지금이 빅 플레이어들에게 많이 부탁해야 하는 순간이다. 케인, 요리스, 손흥민은 우리를 끝까지 이끌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경험과 재능이 있는 선수들에게 모든 것을 바치라고 요청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100%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러한 유형의 목표를 갖기 위해서는 120%, 130%를 해야 한다. 훌륭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우리를 끝까지 이끌고 이 목표에 매우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손흥민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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