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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구단주 빼고 다 바꿔!’ 5년째 ‘무관’ 맨유 ‘맨붕’...시즌 후 호날두, 포그바, 랑닉 ‘방빼!’

2022-03-17 00:18

맨유 대 AT 마드리드 경기
맨유 대 AT 마드리드 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이하 맨유) ‘맨붕’에 빠졌다.

16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AT 마드리드에 0-1로 패해 탈락하자 맨유 팬들이 분노했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지난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12년 만에 복귀시켰다.

출발은 순조로왔다. 호날두도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밑천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홈구장에서 리버풀에 0-5로 대패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호날두도 침체에 빠졌다.

랄프 랑닉 감독이 임시로 사령탑을 맡았으나 ‘컨벤션 효과’가 사라지자 다시 부진에 빠졌다. 호날두는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렸다.

급기야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에도 오르지 못하고 탈락하자 팬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다.

맨유의 마지막 희망은 리그 4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다.

현재 승점 1점 차로 아스널에 이어 5위에 머물고 있는 맨유는 그러나 아스널보다 3경기나 많이 치렀다. 아스널이 절대 유리한 입장인 셈이다.

게다가 호날두도 기복 심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자칫 챔피언스리그 잔류도 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

맨유가 리그 4위 밖으로 밀려날 경우 랑닉 감독을 비롯해 호날두와 폴 포그바 등 상당수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랑닉 감독은 내심 계속 맨유 사령탑을 지키고 싶어하는 눈치다. 그러나, 5년 연속 무관이라는 책임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 확실하다.

호날두는 “나는 5위나 하려고 여기 온 게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어 맨유가 리그 4위를 하지 못할 경우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포그바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끝난다. 맨유는 그와 재계약할 뜻이 없고, 포그바도 맨유에 잔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래시포드 역시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이 끝나면 맨유는 어떤 방식으로든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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