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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스노보드 이제혁 준준결승 탈락

2022-03-07 21:00

(장자커우=연합뉴스)  7일 오전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보드크로스 준준결승 경기에서 이제혁이 설원을 질주하고 있다.
(장자커우=연합뉴스) 7일 오전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보드크로스 준준결승 경기에서 이제혁이 설원을 질주하고 있다.
첫 동계패럴림픽 무대에 나선 장애인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제혁(25·서울시장애인체육회)이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이제혁은 7일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스노보드 크로스 남자 하지 장애(SB-LL2) 부문 준준결승에서 4조 4위로 결승선을 통과, 각 조 상위 2명이 나서는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스노보드 크로스는 이제혁의 주 종목이다.

이제혁은 전날 예선에서 1분04초53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23명 중 10위에 올라 상위 16명이 나서는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본선 첫판인 준준결승에서 조 최하위에 그쳐 다음 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 종목 세계장애인스노보드연맹(WPSB) 랭킹 16위인 이제혁은 7위 잭 밀러, 9위 개럿 게로스(이상 미국) 등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이제혁은 레이스 중반까지는 대등한 레이스를 펼쳤지만, 다른 선수와 접촉 이후 뒤로 처지면서 가장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초등학교 시절 야구 선수로 뛰기도 했던 이제혁은 비장애인 보드 크로스 선수로도 활동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스케이드보드 훈련 중 당한 발목 부상을 치료하다 2차 감염으로 인대와 근육이 손상되면서 장애를 얻었다.

이제혁은 경기 뒤 "너무 아쉽다. 앞서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대회를 마친 뒤에는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패럴림픽에서는 예선과 본선에서 내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너무 긴장했다. 이전에 패럴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큰 대회를 많이 치른 선수들은 이번 패럴림픽 때도 긴장하지 않더라. 나 혼자만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편, 이날 스노보드 크로스 남자 상지 장애(SB-UL) 부문에 출전한 박수혁(대한스노보드협회)과 이충민(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 역시 각각 준준결승 1조와 3조 4위를 기록해 준결승 진출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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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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