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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알리의 ‘절박함’ 7일 ‘적’으로 맞대결...알리는 동료들 경기할 때 맨시티 선수들과 한가하게 저녁 식사

2022-03-05 02:22

손흥민과 델레 알리 [토트넘 트위터 사진 캡처]
손흥민과 델레 알리 [토트넘 트위터 사진 캡처]

손흥민(토트넘)이 ‘절친’ 델레 알리(에버튼)와 ‘적’으로 첫 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홈에서 에버튼과 리그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는 여러모로 매우 중요하다. 손흥민과 알리 둘 다 난처한 입장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리즈와의 경기에서 해리 케인과 37번째 합작골을 작성하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EPL 신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어 열린 FA컵 16강전에서 2부리그 미들즈브러전에서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펼치며 팀의 0-1 패배의 ‘희생양’이 됐다.

영국 매체들은 연일 손흥민의 부진을 비판하고 있다. 득점 기회를 2차례나 날려버린 그에게 패배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들어 예년과는 달리 ‘널뛰기’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한 경기 잘하고 나면 다음 경기에서는 그 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인다.


토트넘 팬들은 그러나, 손흥민이 에버튼전에서 다시 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따라서, 손흥민은 영국 매체들과 일부 팬들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에버튼전에서 ‘부활’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더 심한 비판이 가해질 수 있다.

알리는 손흥민보다 더 절박하다.

토트넘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지난 1월 에버튼에 이적했으나 에버튼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경기에 나서긴 했으나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 중 3경기는 20분을 넘기지 못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강력한 요청으로 알리를 영입하긴 했으나 알리는 아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알리는 또 에바튼이 FA컵 16강전을 벌이고 있는 동안 맨체스터시티 선수들과 한가롭게 저녁 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더선에 따르면, 알리는 4일(한국시간) 에버튼이 보햄우드와 FA컵 16강전을 펼치고 있는 시간에 맨시티의 잭 그릴리쉬, 카일 워커, 리야드 마레즈와 시내 식당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상대가 5부리그 팀이어서 램파드 감독은 알리를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에버튼은 2-0으로 승리했다.

알리는 그러나, 토트넘전에 선발로 나설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알리로서는 익숙한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토트넘전을 계기로 램파드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과 알리의 맞대결이 성사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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