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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러시아·벨라루스 국제대회 출전 전면 불허

2022-03-04 09:40

3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주재하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세계태권도연맹 제공]
3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주재하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세계태권도연맹(WT)은 3일 오후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긴급 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완전히 금지하기로 했다.

이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러시아를 도운 벨라루스에 대한 국제 스포츠계의 제재에 보조를 맞춘 것이다.

앞서 WT는 지난달 28일 낸 성명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자국 국기와 국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대신 해당 국가 태권도협회 소속으로 국제대회 출전을 허용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경기연맹(IF)들과 연대의 의미로 기존 방침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아예 두 국가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를 불허하기로 했다.

WT는 "전쟁 피해로 대회 출전이 불가능한 우크라이나 선수들과의 형평성, 출전 선수들 간 안전 보장이 이번 결정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WT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2023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신청국 자격을 박탈하고 추가적인 유치 신청을 받기로 했다.

WT는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 선정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11월 초까지 유치 신청서를 접수했고, 러시아와 불가리아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개최지는 오는 4월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세계품새선수권대회 개막 전날 집행위원회를 열고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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