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세리머니 하는 포항 정재희.[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302220251058675e8e9410871751248331.jpg&nmt=19)
포항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8분 정재희의 결승골로 전북을 1-0으로 눌렀다.
지난 시즌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의 대한축구협회컵(FA컵) 우승을 이끌고 대회 MVP에 선정된 뒤 올해 포항 유니폼을 입은 정재희의 이적 후 첫 골이다.
정재희가 K리그1에서 득점한 것은 상주상무 소속이던 2020년 9월 20일 포항전 이후 1년 5개월여만이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3-0 승)를 꺾은 뒤 김천상무(2-3 패)에 무릎 꿇었던 포항은 이로써 2승째를 챙기고 3위로 도약했다.
반면 수원FC와의 개막전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산뜻한 출발을 했던 전북은 대구FC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긴 데 이어 안방에서 시즌 처음 패배의 쓴잔까지 들었다.
전북은 전반 볼 점유율에서는 포항에 우위를 점했으나 슈팅 수에서는 포항이 9-2로 크게 앞설 만큼 포항의 공격이 활발했다. 포항은 4개나 기록한 유효슈팅이 전북은 하나도 없었다.
이날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28분이었다.
포항 수비수 박승욱이 후방에서 길에 넘긴 공을 정재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감각적인 볼 터치로 골키퍼 송범근까지 제친 뒤 빈 골대에 오른발로 차넣었다.
전북은 바로 맹성웅울 빼고 일류첸코를 투입해 만회 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42분 일류첸코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넣은 골이 앞서 패스를 건넨 구스타보의 오프사이드로 다시 무효가 되면서 결국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대구FC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김천과 홈 경기에서 전반 24분 터진 고재현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구는 1무 1패 뒤 개막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구 지휘봉을 잡은 브라질 출신 가마 감독에게도 K리그 첫 승리다.
김천은 1승 1무 뒤 첫 패배를 당했다.
고재현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세징야가 올린 코너킥을 골문 정면에서 정태욱이 헤딩으로 떨어뜨려 주자 골문 왼쪽에서 바로 왼발을 갖다 대 마무리 지었다.
지난달 27일 전북전(1-1 무승부)에서 동점 골로 시즌 첫 골 맛을 본 고재현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고재현은 후반 6분에도 세징야의 패스를 받아 완벽한 추가 골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갔다.
김천은 전반 38분 고승범, 후반 8분 이영재 등의 위협적인 슈팅이 모두 대구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에 걸리면서 결국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후반 44분 조규성의 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 2일 전적
▲전주월드컵경기장
포항 스틸러스 1(0-0 1-0)0 전북 현대
△ 득점 = 정재희①(후28분·포항)
▲DGB대구은행파크
대구FC 1(1-0 0-0)0 김천 상무
△ 득점 = 고재현②(전24분·대구)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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