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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미들즈브러와 FA컵 16강서 0-1로 패배해 탈락

2022-03-02 07:41

사투 벌이는 손흥민[로이터=연합뉴스]
사투 벌이는 손흥민[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30)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 미들즈브러와 2021-2022시즌 FA컵 5라운드(16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졌다.

토트넘은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탈락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우승권에서 먼 7위에 머물러 있어, FA컵이 유일하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대회였다.

토트넘은 리그컵 우승을 달성했던 2007-2008시즌 뒤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의 프로무대 첫 우승 도전도 사실상 다음 시즌으로 미뤄지게 됐다.

손흥민은 국가대표와 프로 경력을 통틀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이 유일한 우승 기록이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 해리 케인 등 핵심 자원을 투입하며 8강행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32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온 미들즈브러는 만만치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뒷공간을 침투하는 윙백 맷 도허티를 겨냥해 후방에서 긴 패스를 내줬는데, 미들즈브러 골키퍼 조 럼리가 섣부르게 전진하는 바람에 골대가 비었다.

하지만 도허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많이 벗어났다.

골대 정면으로 향하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면 손쉽게 득점이 가능해 보였기에 더 아쉬운 상황이었다.

후반 14분에는 손흥민의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벤 데이비스의 헤더 패스를 해리 케인이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후반 48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헤더로 연결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연장전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이어졌다.

손흥민이 연장 전반 2분 골대 앞에서 노마크 슈팅 기회를 헛발질로 날려 보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쿨루세브스키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손흥민의 백힐 슈팅은 골라인을 넘기 직전 골키퍼 손에 걸렸다.

결국 결승골은 미들즈브러의 차지가 됐다. 연장 전반 교체 투입된 조시 코번이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2분 맷 크룩스가 침투 패스를 내주자 코번이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어내고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어 토트넘을 침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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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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