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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쓴 당구 선수 해커, 또 128강 탈락. 복병 모리에게 1-3패

2022-02-26 18:47

해커가 복병 모리 유스케의 덫에 걸려 128강에서 탈락했다. 2개 대회 연속 1회전 탈락이다.

2연속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든 해커(사진=PBA제공)
2연속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든 해커(사진=PBA제공)

해커는 26일 열린 ‘웰뱅 PBA 챔피언십’ 128강전(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연타 쇼를 펼친 일본의 모리에게 1-3으로 패배, 대회를 마쳤다.

모리는 1세트 7연타, 2세트 8연타, 3세트 9 연타, 4세트 9연타 등 매 세트 연타로 승기를 잡으며 PBA 2승째를올렸다. 모리의 첫 승은 마민캄 전이었다.

해커의 공격력은 바닥권이었다. 공도 좋지 않았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1세트1이닝을 3연타로 출발했으나 2, 3이닝 연속 공타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모리는 2이닝 3연타에 이어 4이닝에서 7연타를 터뜨리며 5이닝만에 경기를 15:5로 마감했다.

모리는 2세트 4이닝에서도 8연타를 쏘아 올렸다. 해커는 4이닝 4연타가 하이런이었지만 5이닝 공타 외에 8이닝까지 꾸준히 득점, 세트 포인트에 먼저 다달았다.

14:10으로 승산이 높았지만 그 돗대가 문제였다. 모리가 5연타를 쏘며 그대로 15점에 이르며 역전극을 펼쳤다.


해커는 3세트 첫 3이닝에서 10점을 획득, 한 세트를 따냈다. 공타 없는 7이닝 공격으로 여유가 있었으나 모리가 7이닝에서 9연타를 터뜨리는 바람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모리는 초반 헤맸던 4세트에서도 9연타를 치며 15:2로 이겼다.

가면을 쓴 당구 인플러언서 해커는 와일드 카드로 PBA챔피언십에 뛰어들며 숱한 화제를 몰고 다녔다. 2차 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에선 32강전에서 ‘천하의쿠드롱’을 꺾고 4강까지 올라 프로 선수들을 위협했다.

그러나 돌풍은 그 한 번 뿐이었다. 해커는1차 대회 128강전에서 마민캄, 5차대회 128강전에서 구민수, 그리고 최종 6차 대회 128강전에서 모리에게 패하는 등 6번 대회 중 3번을 첫 판에서 깨졌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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