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갈테면 가라' "맨유, 호날두 영입은 판단 실수 인정"...미러 "호날두는 사이드쇼 불과"

2022-02-20 23:2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극적인 '쇼'를 연출하며 유벤투스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복귀했다.

모두들 그의 맨체스터시티행을 점쳤으나 맨유가 막판에 개입, 호날두의 맨시티행을 저지했다.

11년 여만의 귀환은 성공적인 것으로 보였다. 맨유는 호날두가 리그 챔피언은 물론이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컵도 안겨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리그 우승은커녕 리그 4위도 위태롭다. 챔피언스리그 탈락은 시간 문제다. 자칫 챔피언스리그 잔류에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자 호날두는 "나는 5위나 하려고 여기 온 게 아니다"라며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잔류하지 못하면 올 시즌 후 맨유를 떠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맨유도 발끈했다. '떠날테면 떠나라'며 그의 거취에 간섭하지 않기로 했다고 영국 매체 미러가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맨유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며 그는 맨유의 주인공이 아니라 '사이드쇼'에 불과했다고 질타했다.

미러는 "맨유는 호날두의 영입이 판단 실수에서 비롯됐음을 인정했다"며 그의 향후 거취 문제에 간섭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혼'했다가 재결합한 맨유와 호날두의 2차 '결혼'이 파국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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