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HITC "손흥민이 정말 슬퍼했다", 왜?

2022-02-20 20:48

손흥민과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해리 케인
손흥민(토트넘)이 해리 케인에 대한 애틋한 애정을 나타냈다,

영국 매체 HITC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케인이 시즌 초에 받은 대우 때문에 "너무 슬펐다"고 스카이 스포츠에 말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케인의 득점에 기여하는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도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떨쳐내는 활약을 했다. 2-1로 달아나는 골과 2-2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올 시즌 초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맨시티 이적 파동의 영향이 컸다. 마음이 떠난 토트넘에서 다시 플레이하기가 껄끄러웠다. 결국 이는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토트넘 팬들도 케인을 비난했다.

마음 고생을 하는 케인을 옆에서 지켜보는 손흥민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손흥민은 인식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케인이 힘든 시기에도 여전히 팀을 위해 일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만 했다.

손흥민은 “케인이 시즌 초반에 골을 넣지 못해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케인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있다. 그가 팀을 위해 일하고 팀을 위해 뛰었기 때문에 나는 매우 슬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손흥민은 더 이상 슬퍼할 필요가 없어졌다. 케인이 부활했기 때문이다. 케인이 예전의 폼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손흥민과 케인은 36번째 합작골을 만들어내며 프랭크 람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갖고 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최다 합작골 타이 기록까지 세웠다.

케인의 부활은 손흥민의 끝없는 눈물켜운 '측은지심'과 격려에 힘 입은 바 커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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