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4-2=좌절'...콘테 감독, 레비 회장의 '뺄셈 축구'에 '항복'

2022-02-18 07:12

안토니오 콘테
안토니오 콘테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다니엘 레비 회장에 '백기'를 들었다.

콘테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월 이적 시장에서의 클럽의 거래에 실망했고 4명의 선수가 팀을 떠난 점에 좌절했다고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카는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서 일한 지 몇 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의 선임자들과 마찬가지로 레비 회장 밑에서 일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깨닫고 있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1월 이적 시장에서 탕귀 은돔벨레, 델레 알리, 지오바니 로셀로, 브라이언 길이 클럽을 떠나고 대신 2명의 선수를 영입한 점을 지적하면서 토트넘 전력이 되레 약해졌다고 한탄했다.

덧셈이 아닌 뺄셈 축구를 하는 레비 회장에 우회적으로 아쉬움을 표시한 것이다.

콘테 감독은 그러나 "토트넘은 경험 많은 선수 보다는 젊은 선수를 데려와 키우는 팀이다"라며 현재의 스쿼드로 팀을 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레비 회장의 황소 고집에 항복하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는 것이다.

콘테 감독은 "(그렇기에)토트넘 팬들은 이내심을 깆고 기다려야 한다"며 지금의 선수들을 잘 조련해 좋은 성적을 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기회 있을 때마다 현재의 토트넘 전력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토트넘 팬들이 콘테 감독의 말대로 기다려줄지 미지수다.

그러나 레비 회장이 콘테 감독을 절대 신임하고 있어 다음 시즌에도 콘테에게 지휘봉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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