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한국 축구팬들은 1분이라도 호날두가 뛰는 모습을 보기 위해 90분 동안 초초하게 기다렸다.
그러나 호날두는 1초도 뛰지 않았다.
경기 나흘 뒤인 지난달 30일 '직관'(직접 관람)을 기대한 팬 2명이 법원에 경기 티켓 값과 정신적 위자료 등을 포함해 1인당 107만1천 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호날두와 유벤투스는 사기 등 혐의로도 고발됐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이 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 사무실과 서버 관리 업체 등 3곳을 압수수색했고 관계자 1명은 출국이 금지되는 등 후폭풍이 거셌다.
그런 난리를 치른 호날두가 이번에는 태국과 싱가포르를 방문할지도 모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올 여름 태국 방콕에서 리버풀과 시범 경기를 치르고, 싱가포르에서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주 멜버른에서 팰리스와 붙고 빅토리아에서는 지역 팀인 멜버른 빅토리와 격돌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호날두의 출전 여부다. 호날두는 현재 맨유 소속이기는 하지만, 시즌 후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설사 맨유에 잔류한다 해도 아시아 투어에 동행할지도 의문이다.
또, 동행한다 해도 실제로 경기에 나설지 불투명하다.
다만, 강호 리버풀과의 경기에는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는 하다.
지금 태국은 맨유 대 리버풀의 시범 경기 개최에 열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호날두가 태국, 싱가포르, 호주에서 열리는 경기에서는 ‘노쇼’ 논란을 일으키지 않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