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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성폭행’ 혐의, 고위 검사가 기소 묵살”(더선)...“경찰, 호날두 체포하고 기소할 증거 충분”

2022-02-16 00:5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지난 2009년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기소를 고위 검사가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5일(현지시간) 당시 성폭행 혐의를 조사한 경찰은 호날두를 체포하고 기소할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했으나 고위 검사가 이를 제지했다고 보도했다.

더선에 따르면, 캐서린 마요르가는 호날두가 라스베이거의 한 호텔 방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경찰에 고발했고, 이에 경찰은 호날두를 체포하기로 하고 검찰에 체포 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클라크 카운티 지방 검사인 스티브 울프슨은 사건 기소를 거부했다.


이 같은 사실은 마요르가의 변호사인 레슬리 마크 스토발이 더선에 법원 녹취록을 건네주면서 밝혀졌다.

스토발은 “울프슨이 왜 사건 기소를 거절하기로 결정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모든 논쟁은 추측일 뿐이다. 공소시효 만료 전이었다”고 말했다.

스토발은 지난해 9월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울프슨은 네바다주 클락 카운티에 속한 라스베이거스의 최고위 검사다.

2019년 7월 경찰 조사를 검토한 울프슨 검사는 합리적인 의심조차 하지 않은 채 호날두에 대한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호날두를 기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2009년 6월 13일 팜스호텔 카지노에서 만난 마요르가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호날두는 이후 마요르가와 37만여 달러에 ‘비밀합의’를 했으나 마요르가는 당시 합의가 강요에 의해 이루어졌다며 추가로 7600만 달러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 수사는 취하됐지만 민사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호날두의 법무팀은 경찰이 2009년과 2018년에 강간 혐의를 두 번이나 조사했지만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더선은 전했다.

한편, 호날두는 1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했으나 경기력 저하와 감독 및 동료 선수들과의 불화를 일으키며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팀 내 젊은 선수들을 비판했다가 맨유 ‘레전드’ 폴 인스 등 축구 전문가들로부터 “너나 행동 잘 하라”는 핀잔을 들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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