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벤치에 앉아 답답하게 보낸 황희찬... 울버햄프턴, 10명 싸운 아스널에 0-1 패배

2022-02-11 07:07

울버햄프턴-아스널 선수들 경기 모습[AFP=연합뉴스]
울버햄프턴-아스널 선수들 경기 모습[AFP=연합뉴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돌아온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답답한 시간을 보냈다. 벤치에서 앉아 팀의 패배를 지켜봤기 때문이다.

울버햄프턴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선제골을 내준 울버햄프턴은 후반 아스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부상으로 약 두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황희찬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그라운드는 밟지 않고 벤치에서 대기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16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 16분 만에 교체됐고, 지난달과 이달 초 레바논,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8차전을 치른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한 채 재활에 집중해 왔다.

이날까지 휴식을 취하면서 황희찬의 복귀전은 13일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EPL 25라운드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3연승을 마감한 울버햄프턴은 8위(승점 34·10승 4무 8패)에 머물렀고, 올해 들어 리그 첫 승리를 따낸 아스널은 5위(승점 39·12승 3무 7패)로 올라섰다.

아스널은 전반 선제골을 만들며 앞서 나갔다.

전반 25분 코너킥 후 문전혼전상황에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발에 맞고 흐른 공을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1-0의 스코어가 유지되던 후반 24분에는 아스널의 마르티넬리가 1분 사이 두 차례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는 변수가 생겼다.

유리한 상황이 된 울버햄프턴은 이후 라얀 아이트-누리의 프리킥이 아스널 수비수의 발에 맞고 골망을 흔들어 동점골을 뽑아내는 듯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울버햄프턴은 쉴새 없이 아스널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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