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브루클린 네츠)과 벤 시몬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 트레이드 마감일인 11일(이하 한국시간) 전격 맞트레이드됐다.
브루클린은 세스 커리와 드러먼드, 그리고 1라운드 지명권 2장을 아울러 받았다.
하든과 시몬스의 ‘스왑 트레이드’는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스의 샴스 샤라니가가 지난 5일 예측한 바 있다.
또 타 매체들도 브루클린과 필라델피아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매체는 하든의 최근 행보가 휴스턴 로키츠에서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될 때와 비슷하다며 그의 필라델피아행 가능성을 높이 봤다.
하든은 최근 부상을 이유로 최근 4경기 연속 결장했다. 휴스턴에서도 트레이드전까지 이와 비슷한 행동을 했다. 경기력도 최악이다. 성의 없는 슛을 난사하는 등 더 이상 브루클린에서 뛰고 싶은 생각이 없는 듯한 플레이를 펼쳤다.
하든은 우승 반지를 위해 브루클린으로 갔으나 지난 시즌 실패했다.올해는 카이리 어빙이 원정 경기에만 나서고 있고, 케빈 듀랜트는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자 좌절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브루클린도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미 마음이 떠난 하든을 더 이상 붙잡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내쉬 감독과의 불화도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필라델피아는 하든의 합류가 절실했다. 시몬스는 트레이드를 요구하며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않았다.
특히, 필라델피아는 동부 콘퍼런스 5위에 올라 있다. 선두 시카고 불스에 불과 2.5경기 차다.
그러나 이후, 브루클린의 내시 감독이 “올 시즌 안에 하든을 트레이드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하든과 시몬스의 맞트레이드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트레이드 마감일이 임박하자 다시 이들의 트레이드설이 급부상했다.
결국, 둘은 트레이드 마감일에 유니폼을 맞바꿔 입게 됐다.
하든의 가세로 필라델피아는 일약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브루클린도 시몬스의 합류로 수비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듀랜트가 언제 돌아올지가 관건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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