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루이스 디아즈를 막판에 놓친 이유가 드러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9일(한국시간) 디아즈가 토트넘 대신 리버풀행을 결정한 것은 토트넘이 너무 주저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디아즈의 영입에 올인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강력한 요구 때문이었다.
협상 경쟁에서도 토트넘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서까지 만들어 놓았을 정도였다.
그러나 토트넘은 막판 어이없이 디아즈를 리버풀에 빼앗기고 말았다.
디아즈의 아버지인 루이스 마누엘 디아즈는 리버풀이 진정 그의 아들이 가고 싶어 하는 유일한 클럽이라고 밝혔지만, 토트넘 이적 무산은 토트넘 스스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토트넘이 유력했다. 그러나 그들은 너무 많이 주저했다. 이 틈을 타 리버풀이 아들을 낚아 챘다. 리버풀은 그들보다 빨랐다"고 설명했다.
디아즈를 영입할 줄로만 알고 있었던 콘테 감독은 디아즈가 리버풀행을 결정하자 분노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한편, 디아즈는 리버풀에서의 데뷔전(카디프시티) 후 “편안하다. 리버풀은 훌륭한 선수들과 뛸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완벽한 팀”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토트넘은 이런 식의 협상 태도로 아다마 트라오레도 막판에 놓쳤다.
결국 토트넘은 유벤투스 듀오 데얀 쿨루세프스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영입했지만 많은 토트넘 팬들은 디아즈와의 계약을 놓친 것을 아쉬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