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당혹스럽고 수치스럽다" 중국, 베트남에 완패하자 중국 축구팬들 분노

2022-02-02 06:12

중국과 베트남 선수들의 경기 모습
중국과 베트남 선수들의 경기 모습
베트남에 1-3으로 져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되자 중국 축구 팬들이 분노했다.

이들은 경기가 끝나자 온라인상에 험한 표현을 써가며 중국 대표팀을 성토했다.

이들은 "당혹스럽고 수치스럽다"며 "이런 패배는 모든 중국 팬들에게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지난 20년 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나? 20년 후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며 “솔직히 이 결과는 정상”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플레이어들의 생존 의욕이 부족하고, 여전히 설날 분위기에 젖어 있다”며 "팀 자체에 힘이 없다"고 비판한 네티즌도 있었다.

한편, 베트남은 이날 승리로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연패로 이미 본선 진출이 좌절된 베트남은 중국을 제물로 8경기 만에 승점 3을 챙겼다.

반면, 중국은 1승2무5패(승점 5)로 5위에 머물렀다.

베트남은 전반 9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도훙둥의 크로스를 호 탄 타이가 헤딩골로 연결, 기선을 잡았다.

7분 뒤에는 도훙둥이 내준 패스를 쇄도하던 은구엔 티엔 린이 왼발 슛으로 골 망을 갈랐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베트남은 후반 21분 판 반 덕의 그림 같은 왼발 중거리 슛에 힘입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중국은 후반 추가시간 쉬신의 골로 영패를 모면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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