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경기가 끝나자 온라인상에 험한 표현을 써가며 중국 대표팀을 성토했다.
이들은 "당혹스럽고 수치스럽다"며 "이런 패배는 모든 중국 팬들에게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지난 20년 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나? 20년 후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며 “솔직히 이 결과는 정상”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플레이어들의 생존 의욕이 부족하고, 여전히 설날 분위기에 젖어 있다”며 "팀 자체에 힘이 없다"고 비판한 네티즌도 있었다.
한편, 베트남은 이날 승리로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연패로 이미 본선 진출이 좌절된 베트남은 중국을 제물로 8경기 만에 승점 3을 챙겼다.
반면, 중국은 1승2무5패(승점 5)로 5위에 머물렀다.
베트남은 전반 9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도훙둥의 크로스를 호 탄 타이가 헤딩골로 연결, 기선을 잡았다.
7분 뒤에는 도훙둥이 내준 패스를 쇄도하던 은구엔 티엔 린이 왼발 슛으로 골 망을 갈랐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베트남은 후반 21분 판 반 덕의 그림 같은 왼발 중거리 슛에 힘입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중국은 후반 추가시간 쉬신의 골로 영패를 모면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