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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해냈다' 한국축구, 김진수·권창훈 골로 시리아 꺾고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카타르행 확정

2022-02-02 01:12

(두바이=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김진수가 득점을 한 뒤 환호하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김진수가 득점을 한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축구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8차전에서 후반 8분 김진수(전북)의 헤딩 결승골과 후반 26분 권창훈(김천)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종예선에서 6승 2무(승점 20), 무패행진을 이어간 우리나라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지고 현재 3위인 UAE(승점 9·2승 3무 2패)가 이날 이란전을 포함한 3경기에서 전승하더라도 최소 A조 2위를 확보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B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끼리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뒤 승자가 대륙 간 PO에서 남미 예선의 5위 팀과 카타르를 향한 마지막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처음 출전했던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시리아전 후 해산한 뒤 다음달 최종예선 9·10차전을 치르기 위해 다시 모인다.

3월 24일 조 1위를 다툴 이란과의 9차전 홈 경기에 이어 같은 달 29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최종전 원정경기로 최종예선을 일정을 마무리한다.

2차 예선도 무패(5승 1무)로 통과했던 우리나라는 이란, UAE전 결과에 따라 1990년 이탈리아 대회(9승 2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7승 7무)에 이어 세 번째로 '월드컵 아시아 예선 무패'도 기록할 수 있다.

4월 1일에는 도하에서 월드컵 본선 주 추첨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랍권에서는 처음 열리는 월드컵인 카타르 대회는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 수도 도하를 비롯한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월드컵이 11월에 개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한국의 승리를 이끈 귀중한 득점은 김진수의 머리에서 나왔다.

0-0으로 맞선 후반 8분 김태환(울산)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진수가 헤딩 골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풀백 김진수가 53번째 A매치에서 터트린 두 번째 골이다.

공교롭게도 김진수의 A매치 데뷔골도 이날 경기가 열린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나왔다.

그는 2019년 1월 22일 바레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이용(전북)의 크로스에 이은 헤딩 결승골로 한국의 2-1 승리에 앞장선 바 있다.
한국은 후반 26분 오른쪽에서 권창훈이 두번째 골을 추가했다. 권창훈은 이재성과 원투 패스를 받으며 중앙으로 전진했고 박스 근처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다. 슈팅은 골키퍼와 오른쪽 골포스트 사이를 지나쳐 추가골로 연결됐다. 권창훈은 득점을 터뜨린 뒤 하트 세레머니로 뒤풀이를 했다.

권창훈은 1월 전지훈련부터 시작된 2022년 A매치 4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오른쪽 측면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 1일 전적(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한국 2(0-0 2-0)0 시리아

△ 득점 = 김진수(후8분) 권창훈(후26분·이상 한국)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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