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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우디 꺾고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B조 2위 유지…승점 1점 차 추격

2022-02-02 00:59

득점 후 기뻐하는 일본 선수들[AP=연합뉴스]
득점 후 기뻐하는 일본 선수들[AP=연합뉴스]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직행이 유력해졌다.

일본은 1일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 홈 경기에서 미나미노 다쿠미와 이토 준야의 득점포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최종예선 5연승을 달린 일본은 승점 18(6승 2패)을 쌓아 B조 2위를 유지했고, 선두 사우디(승점 19·6승 1무 1패)와 승점 차를 1로 좁히며 역전 가능성도 높였다.

사우디는 이날 승리하면 두 경기를 남기고 최소 조 2위를 확보, B조에서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 원정에서 최종예선 첫 패배를 당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고, B조의 순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사우디는 3월 중국과 9차전에서 월드컵 본선행 확정을 노려야 한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선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끼리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뒤 승자가 대륙 간 PO에서 남미 예선의 5위 팀과 카타르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B조는 아직 8차전을 치르지 않은 호주가 3위(승점 14·4승 2무 1패)로 사우디와 일본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일본은 전반 31분 미나미노의 선제골로 골문을 열었다.

이토가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미나미노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찬 슛이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 모하메드 알오와이스의 발에 맞고 첫 골로 연결됐다.

일본은 후반 5분 만에 추가 골로 격차를 벌렸다.

이토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찬 강한 오른발 슛이 상대 수비수의 다리 사이를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이토는 최종예선에서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중국을 3-1로 꺾고 최종예선 사상 첫 승리를 따냈다.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 베트남은 이날 전까지 7연패를 당해 본선 진출이 이미 불발됐지만, 중국을 꺾으며 귀중한 1승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B조 최하위(승점 3·1승 7패)를 유지했다.

승점을 쌓지 못한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5위(승점 5·1승 2무 5패)에 머무른 중국은 호주와 승점 9 차이로,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PO 진출권이 걸린 3위에 진입할 수 없다.

베트남은 전반 9분 도 훙 둥의 크로스를 받은 호 탄 타이의 헤딩골로 리드를 잡았고, 7분 뒤 응우옌 티엔린이 왼발로 추가 골을 책임져 2-0을 만들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베트남은 후반 31분 판 반 둑이 멀리서 찬 강한 왼발 슛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중국은 후반 추가시간 쉬신의 득점으로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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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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