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알리 이적료 ‘공짜’?...에버튼서 20경기 출전해야 1200만 유로(로마노), 이후 실적에 따라 추가 이적료

2022-02-01 12:32

알리가 계약서에 사인한 후 에버튼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했다. [로마노 트위터 캡처]
알리가 계약서에 사인한 후 에버튼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했다. [로마노 트위터 캡처]
델레 알리가 희한한 이적을 했다.

알리는 1일(한국시간) 에버튼과 2024년까지 계약했다.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이다. 2024년 6월 30일이 지나면 알리는 자유계약 신분이 된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은 알리를 에버튼에 보내면서 단 한 푼의 이적료도 받지 못했다.

대신, 알리가 에버튼에서 20경기에 출전하면 1200만 유로를 받게 된다.

이후 알리의 실적에 따라 최대 3500만 유로를 추가로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토트넘이 이적료를 제대로 챙기려면, 알리가 에버튼에서 잘해야 한다.

토트넘에 있을 때처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토트넘은 최악의 경우 한 푼의 이적료도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에버튼은 올 시즌 18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알리가 이 경기에 다 나선다 해도 올 시즌 안에 에바튼으로부터 12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받기는 힘들어 보인다.

알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밑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적료가 1억 파운드가 넘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조제 모리뉴 감독이 부임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모리뉴 감독이 출전 기회를 주지 않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리뉴 감독은 끝내 알리를 중용하지 않았다.

이어 부임한 누누 산투 감독이 시즌 초반 잠시 알리를 기용했으나 곧 주전에서 탈락시켰다.

산투 감독이 경질되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알리는 여전히 예전의 폼을 찾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에서는 더 이상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되자 토트넘은 그의 이적을 추진했고, 우여곡절 끝에 에버튼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한편, 알리는 "훌륭한 클럽에서 뛰게 돼 기쁘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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