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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10개 구단 스프링캠프 총정리]설날 전후해 30여일 국내에서 스프링캠프 차려…새 외국인선수·FA·신인 합류가 관심거리, 오미크론 확산에 우려도 커져,

2022-02-01 08:44

2022시즌에 대비한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됐다. 사진은 2021년 부산기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kt 선수들의 훈련 모습[사진 연합뉴스]
2022시즌에 대비한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됐다. 사진은 2021년 부산기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kt 선수들의 훈련 모습[사진 연합뉴스]
2022년 프로야구가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KBO 리그 10개 구단이 설날인 2월 1일을 전후해 일제히 2022시즌에 대비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각 구단은 저마다 가을야구 꿈을 이루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게 된다.

올해도 각 구단은 들쑥날쑥한 국내의 추위와 코로나19와 싸워가며 스프링캠프를 치러야한다. 코로나19는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상황이 지난해보다 더 심각해졌다. 이미 훈련을 시작하기도 전에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외국인선수 가운데도 양성반응으로 입국이 늦어지고 입국해 자가격리 중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SSG 랜더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는 KBO가 정한 전지훈련 공식개시일인 2월 1일,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2월 2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모두 지난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이다. 반면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는 2월 3일, 그리고 지난해 통합챔피언 kt 위즈는 2월 4일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도 많다. 외국인선수 30명 가운데 17명이 바뀌었고 대형 계약으로 팀을 옮긴 FA들도 새 팀에 모습을 드러낸다.

총액 150억원으로 KIA로 옮긴 나성범을 비롯해 NC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과 박건우, LG에 둥지를 튼 박해민, 새 마법사의 꿈을 꾸며 kt 맨이 된 박병호와 외국인선수로 화제의 초점이 된 키움의 야시엘 푸이그도 있다.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를 정리해 본다.

[KBO 리그 10개 구단 스프링캠프 총정리]설날 전후해 30여일 국내에서 스프링캠프 차려…새 외국인선수·FA·신인 합류가 관심거리, 오미크론 확산에 우려도 커져,
■kt 위즈…약속의 땅 부산 기장에서 시작, 4차례 평가전 예정

2월 3일부터 '약속의 땅'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2022 시즌 V2를 향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3일 훈련 후 1일 휴식 일정으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 3월 1일부터는 울산 문수구장과 기장에서 각각 두산, KIA 등 국내 구단들과 4차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캠프에는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12명, 선수단 43명 등 총 55명이 참가하며, 2022 신인 선수로는 1차지명의 투수 박영현, 2차 1라운드 투수 이상우와 포수 안현민 등 3명이 포함됐다. 지난해 FA 로 합류한 박병호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정성곤, 고성민도 캠프에 참가한다.

kt의 스프링캠프 초점은 2루수 박경수의 뒤를 이을 후보군 찾기가 관심을 끈다. 수비력이 뛰어난 박경수는 올해도 주전 2루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38살의 나이를 감안하면 풀시즌을 소화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이에 따라 신본기 김병희 오윤석 천성호 권동진 고명성 등을 두고 저울질이 예상된다.

지난해 통합우승의 주역들인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의 합류는 조금 늦어진다. 데스파이네는 개인 훈련을 더 진행하다 3월 4일쯤 입국할 예정이며 쿠에바스는 비자 발급이 되는대로 입국할 예정이다. 프레스턴 터커를 대신할 헨리 라모스는 지난 24일 입국했다

퓨처스 선수단은 다음달 3일부터 익산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두산 마스코트
두산 마스코트
■두산 베어스
…이천과 울산에 캠프차려, 미란다와 페르난데스 합류 늦춰져
1차 캠프는 3일부터 15일까지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2차 캠프는 16일부터 울산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김태형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4명, 선수 42명 등 총 56명이 참가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그동안 내야 핵심인 키스톤콤비 김재호 오재원을 비롯해 이현승 장원준 윤명준 등 낯익은 베테랑들이 대거 빠졌다.

대신 프로 2년차 투수 김도윤, 포수 박성재, 외야수 강현구를 비롯해 군 복무를 마친 투수 유재유, 내야수 전민재, 외야수 홍성호와 새로 영입한 베테랑 투수 임창민 김지용, 포수 안승한이 눈에 띈다. 또 FA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팀에 합류한 외야수 강진성도 합류했다.

외국인선수로는 올시즌에 첫선을 보일 로버트 스탁이 지난달 27일 입국해 자가격리를 하고 있고 여권과 취업비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호세 페르난데스는 스프링캠프 합류가 당장은 어렵고 아리엘 미란다는 미국에서 같은 체육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 정도 늦은 2월 5일쯤 입국할 예정이다.

연습경기는 1일 울산, 3일 기장에서 kt와 두차례, 6일에는 울산에서 LG, 9일 고척에서 키움과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퓨처스 선수들은 1군 선수단이 울산으로 떠나면 이천 베어스파크로 옮겨 동계훈련을 진행한다.

[KBO 리그 10개 구단 스프링캠프 총정리]설날 전후해 30여일 국내에서 스프링캠프 차려…새 외국인선수·FA·신인 합류가 관심거리, 오미크론 확산에 우려도 커져,
■삼성 라이온즈…경산볼파크와 라팍에서 훈련, 혼연일체 유니폼 선보여
1군은 3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하고 2군은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하다 2월 중순부터는 1군과 2군이 장소를 맞바꿔 훈련을 이어간다.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끝나는 허삼영 감독을 비롯해 43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1군 캠프에는 2021시즌을 마친 뒤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태군과 박해민의 보상선수인 김재성이 포함됐으며 지난해 1차 지명 내야수 이재현, 2차 1라운드 내야수 김영웅, 2라운드 외야수 김재혁이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이학주와 트레이드 된 최하늘은 퓨처스에서 삼성 생활을 시작한다.

전체적으로 포수와 내야진 유망주 육성에 중점을 둔 훈련 의지로 읽히는 대목이다.

외국인선수는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지난 27일 입국해 자가격리 후 7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며 일본프로야구에서 3시즌을 뛴 앨버트 수아레즈는 6일 입국해 17일 선수단과 첫 인사를 나눈다. 외국인타자 호세 피렐라는 아직 입국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삼성은 올해 캐치프레이즈로 정한 혼연일체를 왼쪽 견장에 붙인 새 유니폼도 선보인다.

[KBO 리그 10개 구단 스프링캠프 총정리]설날 전후해 30여일 국내에서 스프링캠프 차려…새 외국인선수·FA·신인 합류가 관심거리, 오미크론 확산에 우려도 커져,
■LG 트윈스
…선수단에 확진자 3명 발생
이형종 이천웅 수술로 합류지연 제외 신인중에는 최용하 지난해 군에서 복귀시즌을 마친 손주영이 1군 명단에 포함

3일부터 21일까지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1차 캠프를 실시한 뒤 22일 경남 통영으로 이동해 23일부터 3월 1일까지 통영산양스포츠파크에서 2차 캠프에 들어간다.

류지현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16명과 주장 오지환 등 선수 40명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훈련을 시작하기 전 실시한 프런트, 코칭스태프, 선수단 PCR 검사에서 선수 3명이 무증상 확진판정을 받아 선수는 37명으로 줄어 들었다.

스프링캠프 명단에는 지난해 11월 수술대에 올랐던 함덕주, 재활이 길어져 지난 3년 동안 모습을 감추었던 임정우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그리고 총액 60억원으로 합류한 FA 박해민과 지난해 군에서 복귀해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 준 손주영과 신인 중에는 최용하가 1군 캠프에 동행한다.

이와 달리 이형종과 이천웅은 수술로 합류가 지연돼 1군과 2군 어느 쪽에도 명단이 포함되지 않았다.

외국인선수로 새롭게 LG 유니폼을 입은 우완투수 아담 플럿코와 내야 리오 루이즈는 지난 23일 입국했으나 에이스 케이시 켈리는 입국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3월 3일부터 3월 8일까지는 NC, 두산, 삼성과 각각 연습경기 일정도 잡혀 있다.

[KBO 리그 10개 구단 스프링캠프 총정리]설날 전후해 30여일 국내에서 스프링캠프 차려…새 외국인선수·FA·신인 합류가 관심거리, 오미크론 확산에 우려도 커져,
■키움 히어로즈
…고흥과 강진에서 1, 2차 캠프, 푸이그 3일 입국해 14일 훈련 합류
지난해 고척돔에서 46일동안 스프링캠프를 가졌던 키움은 올해는 남쪽 지방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3일부터 16일까지 고흥거금야구장, 17일부터 3월3일까지 강진베이스볼파크에서 홍원기 감독을 비롯해 총 46명(코칭스태프 10명, 선수 36명)이 참가해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1군 스프링캠프 참여 선수 인원이 다른 구단들에 견주어 다소 적은 편이지만 퓨처스 선수단의 1차 스프링캠프지도 1군과 함께 고흥거금야구장에 차리게 돼 언제든지 홍원기 감독이나 코칭스태프들이 퓨처스 선수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어 문제는 없다. 또 따뜻한 고척돔 대신 지방으로 전훈지를 정한 것은 선수단의 출퇴근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감안했다.

특히 키움은 꾸준하게 젊은 선수 육성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올시즌에는 또 어떤 신인급들이 활약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외국인선수인 야시엘 푸이그와 타일러 애플러, 그리고 에릭 요키시는 모두 3일에 입국한다. 푸이그와 애틀러는 자가격리를 거쳐 14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고 요키시는 함께 입국한 아내의 출산 시기를 고려해 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고양과 고척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다.

[KBO 리그 10개 구단 스프링캠프 총정리]설날 전후해 30여일 국내에서 스프링캠프 차려…새 외국인선수·FA·신인 합류가 관심거리, 오미크론 확산에 우려도 커져,
■SSG 랜더스
32일 동안 제주도에 캠프차려, 외국인선수 3명 모두 첫날부터 합류
1월 31일 제주도로 이동해 설날인 2월 1일부터 시작해 3월 3일까지 서귀포시에 위치한 강창학공원야구장에서 32일 동안 한 장소에서만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김원형 감독을 비롯해 17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20명, 포수 4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8명 등 총 59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베테랑 투수 노경은과 고효준도 포함됐지만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미국을 돌아가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하고 현재 재활중인 추신수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아웃을 했지만 예비 FA로 장기계약을 맺은 박종훈 문승원도 재활중이라 전지훈련 명단에는 빠졌다.

외국인투수 이반 노바, 윌머 폰트와 타자인 내야수 캐빈 크론은 이미 지난 21일 모두 입국해 열흘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1군 선수단과 함께 제주도로 이동해 첫날부터 훈련에 합류했다. .

김원형 감독은 "올시즌은 지난해보다 컨디션을 더 빨리 끌어올려서 시범경기 때부터 베스트 컨디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캠프의 1차적인 목표다. 주전 2번타자 찾는데 주력하겠다"며 이번 스프링캠프의 목표를 밝혔다.

선수단은 캠프를 마치고 3월 3일(목) 김포공항을 통해 인천으로 이동하여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실전훈련을 위해 5일 대구로 이동해 3월 6일 대구 삼성전, 9일과 10일 창원 NC전 등 총 3번의 연습게임이 예정되어 있다.

퓨처스팀은 2일부터 강화도 SSG퓨처스필드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KBO 리그 10개 구단 스프링캠프 총정리]설날 전후해 30여일 국내에서 스프링캠프 차려…새 외국인선수·FA·신인 합류가 관심거리, 오미크론 확산에 우려도 커져,
■NC 다이노스
…2월 한달동안 창원에 스프링캠프, 6차례 연습경기 예정
이동욱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10명과 FA로 새롭게 합류한 박건우 손아섭 등 선수 45명이 참가해 2일부터 CAMP2(NC 스프링캠프)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창원에서 2022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2월 한달은 3일 훈련 1일 휴식으로 진행되며 28일부터는 한화, SSG, LG와 각각 2번씩 모두 6번의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 신인으로는 대학 졸업뒤 입단한 투수 박동수와 조민석이 포함되었고 내야수로 군에서 복귀하는 김한별 서호철 오영수가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박동수는 2차 2라운드, 조민석은 2차 9라운드에 지명된 선수인 반면 1차 1라운드의 투수 이준혁은 빠졌다. 그러나 왼손 전완부 염좌와 미세 골절로 재활을 하고 있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도 충분한 회복시간을 주기 위해 스프링캠프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FA에 영입한 외야수 박건우 손아섭은 당연히 포함되었고 나성범의 보상선수인 하준영, 트레이드로 영입한 심창민도 1군 캠프에 합류했다. 반면 지난해 방역수칙으로 KBO 징계에 이어 자체 징계중인 박민우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은 퓨처스 캠프로 참여한다.

재계약에 성공한 외국인투수 드류 루친스키와 웨스 파슨스는 지난 23일 입국해 2일 오후부터, 애런 알테어를 대신한 새로운 외국인타자 닉 마티니는 하루 늦은 24일 입국해 3일부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KBO 리그 10개 구단 스프링캠프 총정리]설날 전후해 30여일 국내에서 스프링캠프 차려…새 외국인선수·FA·신인 합류가 관심거리, 오미크론 확산에 우려도 커져,
■롯데 자이언츠
…김해 상동구장에서 30일 훈련, 연습경기 계획 없어
사직야구장 리모델링으로 인해 2월 2일부터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1, 2군 스프링캠프를 모두 시작한다. 총 30일(휴식일 제외)의 훈련 일정을 소화하게 되며 3월 12일부터는 시범경기에 나서고 다른 팀과의 연습경기를 갖지 않는다.

래리 서튼 감독 등 코칭스태프 10명과 선수 45명이 참가하는 스프링캠프에는 2022년 신인 가운데는 유일하게 2차 1라운드로 지명한 외야수 조세진이 포함되었다. FA 손아섭이 NC로 옮긴 외야 공백을 시험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3명이 모두 바뀐 외국인선수는 스프링캠프 합류에 차질이 생겼다. 타자인 DJ 피터스는 지난 19일, 투수인 찰리 반스는 20일에 입국했으나 반스와 함께 마운드의 원투펀치를 이룰 글랜 스파크먼은 27일 입국예정이었으나 미국 출국과정에서 코로나19 검사결과 무증상 양성판정을 받아 발이 묶이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서튼 감독은“스프링캠프 기간 팀 정체성을 더 확고히 만들어 가는 방향으로 훈련을 진행해 지난시즌 후반기 동안 만들어 낸 '위닝 모멘텀(Winning momentum)'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스프링캠프 훈련계획을 밝혔다.

[KBO 리그 10개 구단 스프링캠프 총정리]설날 전후해 30여일 국내에서 스프링캠프 차려…새 외국인선수·FA·신인 합류가 관심거리, 오미크론 확산에 우려도 커져,
■KIA 타이거즈
…양현종 나성범 합류, 김종국 감독 체제 첫 스프링캠프
설날인 1일부터 3월 10일까지 2군 훈련 시설인 전남 함평에 있는 KIA 챌린저스필드에서 신임 김종국 감독의 지휘아래 코칭스태프 14명, 선수단 40명 등 총 54명이 참가해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캠프 기간 중 9일부터 22일까지 2주일 동안은 전남 영광군에서 합숙으로 팀워크를 다질 예정이며 2월 하순부터 함평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대구, 경남 기장군에서 8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KIA의 캠프는 수석코치에서 승진한 김종국 감독의 첫 작품이자 미국에서 복귀한 양현종과 FA 나성범이 합류하면서 '명가 재건'을 위한 첫 걸음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런 점에서 다른 구단들에 견주어 많은 5명의 2022년 신인이 1군 캠프에 합류한 점에도 눈길이 쏠린다. 투수 최지민·강병우·김찬민, 내야수 김도영·윤도현이 바로 그들이다. 특히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는 1치 지명의 김도영이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심이다.

롯데와 함께 3명이 모두 바뀐 외국인선수인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투수 로니 윌리엄스는 지난 20일에, 투수 션 놀린은 25일에 입국해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퓨처스 선수단도 2월 1일부터 3월 7일까지 정명원 감독의 지휘 아래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코칭스태프 12명, 투수 18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13명 등 53명이 참가한다.

[KBO 리그 10개 구단 스프링캠프 총정리]설날 전후해 30여일 국내에서 스프링캠프 차려…새 외국인선수·FA·신인 합류가 관심거리, 오미크론 확산에 우려도 커져,
■한화 이글스…케네디 감독대행 지휘로 거제·대전 1, 2차 진행
1일부터 19일까지 거제 하청스포츠타운, 21일부터 3월 9일까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총 38일에 걸쳐 1, 2차로 나누어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의 대행체제로 시작되는 이번 캠프는 코칭스태프 11명, 선수단 46명 규모로 이루어졌다. 케네디 수석코치는 신임 웨스 클레멘츠 수석코치가 10일쯤 합류하면 작전주루코치로 보직이 변경된다.

1군 스프링캠프에는 주장 하주석을 필두로 재활을 마친 김범수, 노시환과 2022시즌 신인으로 투수 박준영, 외야수 유민·권광민, 내야수 이상혁(육성신인) 총 4명이 1군 캠프 기회를 받았다. 반면 2022신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투수 문동주는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퓨처스팀 스프링캠프에서 맞춤 트레이닝을 받는다.

한화의 세 외국인선수는 18일 닉 킹험, 19일 라이언 카펜터, 20일 마이크 터크먼이 하루씩 걸러 차례로 입국했으나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가진 PCR 검사에서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훈련에 불참하는 차질을 빚었다.

스프링캠프를 지휘하는 케네디 감독 대행은 “수베로 감독과 매일 소통하며 캠프 관련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해에도 캠프 스케줄을 담당했고 수베로 감독이 원하는 훈련 프로세스를 관리해왔기 때문에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다”면서 " 지난해에는 선수, 코칭스태프를 캠프에서 처음 만났지만, 한 시즌을 함께 지낸 만큼 지금은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하고 또 보완이 필요한 지 이미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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