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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절친’ 푸이그 한국서 만날까?...푸이그 3일 입국, 류현진은 미국 못 가고 한국서 대기

2022-02-01 01:23

류현진과 푸이그가 덕아웃에서 장난치고 있다. [TV 중계 화면 캡처]
류현진과 푸이그가 덕아웃에서 장난치고 있다. [TV 중계 화면 캡처]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는 절친이었다.

말은 잘 통하지 않았어도 이들은 덕아웃에서 장난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6년 간 그렇게 했다.

그러나, 푸이그가 2019년 다저스를 떠나는 바람에 류현진은 ‘절친’을 잃고 말았다.

류현진도 2020년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19년 헤어진 이들은 그라운드에서 ‘적’이 되어 만나기는 했다.

푸이그는 2019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사라졌다. 모든 구단이 그와의 계약을 꺼려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는 2020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2021시즌에는 멕시코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2022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던 푸이그는 돌연 KBO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복귀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푸이그는 일단 KBO에서 자신의 건재를 과시한 후 MLB 복귀를 노리기로 했다.

푸이그는 3일 한국에 입국한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열흘 동안 격리된 후 13일부터 키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2월 초 미국으로 출국한 뒤 토론토 스프링캠프가 있는 플로리다주로 향할 계획이었으나 메이저리그가 현재 직장폐쇄된 상태여서 언제 출국할지 알 수 없다.

일단 그는 한화 이글스 캠프가 있는 경남 거제에서 몸을 만들기로 했다.

푸이그는 키움 스프링캠프가 있는 전남 고흥으로 향하게 된다.

고흥과 거제는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이들이 스프링캠프 기간에 조우할 가능성이 높다.

푸이그는 류현진과 다저스에서 쌓은 추억 때문에 한국에 좋은 감정을 갖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푸이그는 “나는 류현진을 많이 좋아한다. 우리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함께 많이 웃으며 재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한국 사람들이 매우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야구에 관한 열정을 한국 팬들과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현진과 푸이그가 언제 어디에서 만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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