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꿩 대신 닭' 클루셉스키, 토트넘 합류 앞두고 "유벤투스에서 너무 행복했다. 언젠가 다시 돌아가길 희망"

2022-01-31 05:09

데얀 클루셉스키가 토트넘행 비행기 안에서 다
데얀 클루셉스키가 토트넘행 비행기 안에서 다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의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적 시장이었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2010년대 유벤투스에서 이적 시장에서 화려한 수완을 발휘했던 파라티치를 영입했다. 토트넘에서도 능력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파라티치는 토트넘에서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두산 블라호비치를 유벤투스에 빼앗긴 데 이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그토록 원했던 루이스 디아즈와 아다마 트라오레도 각각 리버풀과 바르설로나에 넘겨주고 말았다.

이에 토트넘 팬들이 거센 비판을 가하며 파라티치를 궁지에 몰았다.

파라티치는 결국 클루셉스키와 벤탄쿠르를 영입하기로 했다.

그런데 둘다 파라티치가 유벤투스에 있던 시절 영입했던 선수들이다.

파라티치는 지난 2020년 클루세프스키를 아탈란타(이탈리아)에서 영입했고, 2017년에는 벤탄쿠르를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에서 데려왔다.

자기가 데려왔던 선수를 토트넘에서 다시 영입한 셈이다.

클루셉스키는 올 시즌 유벤투스에서 27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이 7경기에 그쳤다. 선발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사실상 '꿩 대신 닭'을 영입한 셈이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 케인과 함께 스리톱을 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가 스티븐 베르바인을 능가하는 활약을 펼칠지는 미지수다.

한편, 클루셉스키는 토트넘에 합류를 앞두고 "유벤투스에서 정말 행복했다. 언젠가 다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스퍼스웹이 전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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