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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시즌 첫 연승 성공…KGC인삼공사는 6연패 수렁

2022-01-30 19:48

각오를 다지는 IBK기업은행 선수들[한국배구연맹 제공]
각오를 다지는 IBK기업은행 선수들[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꺾고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2(24-26 25-19 22-25 25-18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3-0으로 제압한 IBK기업은행은 9일 만에 다시 만난 KGC인삼공사에 또다시 승리를 낚았다.

주전 세터 조송화의 이탈 등 내홍으로 4라운드 중반까지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IBK기업은행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를 거둬 차츰 경기력을 되찾아가는 분위기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지난 4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뒤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점 1을 더했지만 전날 한국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한 3위 GS칼텍스(승점 49)와의 승점 차가 11점으로 벌어지면서 KGC인삼공사의 봄 배구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4위 KGC인삼공사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3위와의 승점 차를 3점 이내로 줄여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도 표승주가 27점으로 맹활약하고, 김희진과 김주향, 김수지가 48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김희진은 KGC인삼공사의 에이스인 이소영을 상대로 6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김희진의 7개 블로킹 중 6개가 이소영을 상대로 얻어낸 것이었다.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김희진과 표승주를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제압했다.

3세트를 다시 KGC인삼공사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그러나 더는 시즌 초반 승부처에서 무기력했던 모습이 아니었다.

4세트에서만 6점을 낸 표승주의 활약으로 세트를 따내며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극적으로 승부를 5세트로 이어간 IBK기업은행은 사기가 올랐고, 6연패 불안감에 휩싸인 KGC인삼공사는 급속히 수비가 무너졌다.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선취점을 낸 IBK기업은행은 표승주와 김수지까지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하며 10-6까지 앞서 나갔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결정적인 상황마다 범실을 남발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먼저 10점 고지에 오른 IBK기업은행의 공격은 거침없었다.

IBK기업은행은 김수지가 속공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김주향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의 베테랑 한송이는 4세트에서 개인 통산 200번째(역대 12호) 서브에이스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OK금융그룹 주포 레오가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의 3인 블로킹을 뚫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OK금융그룹 주포 레오가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의 3인 블로킹을 뚫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편 남자부 OK금융그룹은 연패에서 탈출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1-25 25-17 25-19 25-19)로 꺾었다.

귀한 승점 3을 추가한 OK금융그룹은 총 31점(12승 13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삼성화재(승점 29·10승 14패)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4위 현대캐피탈(승점 36·13승 12패)과의 격차도 좁히면서 OK금융그룹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키웠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차지환의 쌍포가 동시에 터졌다.

레오는 양 팀 합해 최다인 29점(공격 성공률 54.76%)을 올렸다. 서브 에이스는 5개나 성공했다.

한국전력 블로커의 시선이 레오를 향할 때 차지환이 특급 도우미로 나섰다.

차지환은 58.33%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9득점 했다. 블로킹 4개를 성공하며 한국전력의 기세도 꺾었다.

한국전력도 주포 다우디 오켈로(20점)와 서재덕(17점)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OK금융그룹 쌍포가 더 강했다.

OK금융그룹은 서브 득점에서 한국전력을 9-2로 압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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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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