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동준,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이적…2025년까지 계약

2022-01-30 10:12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이적하는 이동준[헤르타 베를린 홈페이지 캡처]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이적하는 이동준[헤르타 베를린 홈페이지 캡처]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에서 뛴 공격수 이동준(25)이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유니폼을 입었다.

헤르타 베를린은 29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인 이동준이 울산에서 우리 구단으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라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30번이다.

프레디 보비치 베를린 전무이사는 "이동준은 매우 흥미로운 유형의 공격수다. 빠르고 민첩하며, 드리블에 능하다. 체구가 작지만, 적극적인 선수"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개성고-숭실대를 거친 이동준은 2017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해 2020시즌까지 부산에서 뛰었다.

2019시즌에는 K리그2 37경기에서 13골 7도움을 올려 부산의 1부리그 승격에 앞장섰고,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울산으로 이적해 정규리그 32경기에서 11골 4도움을 넣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32경기 35골 16도움이다.

태극마크를 달고는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2020 도쿄올림픽을 포함해 19경기를 치르며 7득점을 올렸다.

올해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동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8차전을 위해 이달 벤투호에 합류했으나, 베를린 구단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27일 레바논과 7차전이 끝난 뒤 잠시 독일로 떠났다.

베를린 이적 절차를 마무리한 그는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동해 대표팀으로 복귀, 시리아와 최종예선 8차전을 준비한다.

베를린 구단에서 한국인 선수가 뛰는 건 이동준이 처음이다.

이동준은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게 나의 꿈이었다. 새로운 도전이 기다려진다. 가능한 한 빨리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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