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집트, 승부차기서 코트디부아르 꺾고 네이션스컵 8강행

2022-01-27 10:05

무함마드 살라흐[AFP=연합뉴스]
무함마드 살라흐[AFP=연합뉴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최다 우승팀인 이집트가 승부차기에서 코트디부아르를 누르고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이집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카메룬 두알라 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전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이집트는 이 대회 역대 최다인 7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강팀이다. 다만 2010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이집트는 31일 모로코와 8강에서 맞붙는다.

2015년 우승팀인 코트디부아르는 16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두 팀은 꾸준히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이집트는 전반 17분 오마르 마르무쉬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대 상단을 강타했고, 4분 뒤 무함마드 살라흐의 왼발 슛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코트디부아르도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바스티앙 알레의 문전 헤딩 슛을 이집트 골키퍼가 쳐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90분간 0-0으로 맞선 이집트와 코트디부아르는 연장전에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집트의 슈팅 21개(유효슈팅 5개), 코트디부아르의 슛 13개(유효슈팅 8개)가 무위에 그쳤다.

결국 승부차기에 가서야 8강행 티켓의 주인이 가려졌다.

2-2로 맞선 상황, 코트디부아르의 세 번째 키커로 나선 에릭 바이의 슛은 교체로 나선 이집트 골키퍼 무함마드 아부 가발의 선방에 막혔다.

이집트는 오마르 카말, 무함마드 압둘모님에 이어 마지막 키커인 살라흐까지 모두 슛을 성공시켜 5-4 승리를 확정했다.

다른 16강전에서는 적도기니가 말리와 0-0으로 맞서다 페널티킥에서 6-5로 앞서 8강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4위인 적도기니는 이번 대회에서 알제리(29위), 시에라리온(108위) 말리(53위) 등 순위가 높은 팀들을 연달아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8강에서는 아프리카 팀 중 가장 순위가 높은 세네갈(20위)을 상대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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