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인도의 손흥민’을 팔다니...토트넘 팬들, 마컨데이 50만 파운드 블랙번 이적에 “미친 짓” 분노

2022-01-19 00:08

딜런 마컨데이
딜런 마컨데이
토트넘이 ‘인도의 손흥민’ 딜런 마컨디(20)을 달랑 50만 파운드를 받고 블랙번에 팔자 토트넘 팬들이 분노했다.

블랙번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컨데이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마컨데이는 토트넘이 미래를 바라보고 키워온 선수다.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2에서 12골을 터뜨렸다, UEFA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에서는 시니어 선수로 뛰기도 했다.

하지만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드물자 블랙번 1군 선수로 뛸 수 있는 블랙번 이적을 결심했다.

블랙번은 잉글랜드 프로 축구 2부리그인 챔피언십리그 3위에 올라 있다. 다음 시즌 플미아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다.

마컨데이는 “블랙번에서 새로운 경력의 장을 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모든 선수들은 1군 축구를 하고 싶어한다. 이것은 내 경력을 시작할 수 있는 진정한 기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이번 시즌에 토트넘과 함께 1군 축구를 맛보았고 더 많은 것을 원했다”고 이적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블랙번 지지자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이들은 마컨데이가 토트넘과 결별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반면, 토트넘 팬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미친 비즈니스다” “나는 이제 토트넘을 포기했다” “레비 회장이 팀을 망치고 있다” 는 등의 원색적인 표현으로 토트넘을 비난했다.

마컨데이는 지난해 11월 22일 비테세와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원정 경기에 15분간 뛰며 1군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15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컨데이와 인도 축구 팬들은 감격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마컨데이가 한국의 영웅 손흥민처럼 인도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당시 마컨데이는 “어릴 때부터 토트넘 경기를 봤다. 엄청나게 사랑하는 클럽이다. 앞으로 15년간 토트넘에서 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영국에서 인도 부모에게서 태어난 마컨데이는 인도와 영국 국적을 함께 갖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