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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악동' 로드먼 딸,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첫 발탁

2022-01-13 13:08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트리니티 로드먼.[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트리니티 로드먼.[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역시 그의 딸 답다.
'코트의 악동'으로 불린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61)의 딸이 세계 최강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데니스 로드먼의 딸 트리니티 로드먼(20)은 13일(한국시간) 블라트코 안도노브스키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25명의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여자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이번 달 19∼28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새해 첫 소집훈련을 할 예정이다.

미국 여자 대표팀은 해마다 1월에 소집훈련을 해왔다. 올해는 다음 달 체코, 뉴질랜드, 아이슬란드와 치를 4개국 친선대회(2022 쉬 빌리브스 컵) 준비도 겸한다.


데니스 로드먼이 세 번째 부인 미셸 모이어와의 사이에 둔 딸인 트리니티 로드먼은 미국 연령별 대표를 거친 공격수로, A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25명 중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것도 로드먼뿐이다. 게다가 로드먼이 가장 어리다.

로드먼은 2018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했고, 2020년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20세 이하(U-20) 챔피언십에선 8골 6도움으로 미국의 우승을 이끈 기대주다.


2020년 워싱턴주립대에 합류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여자 대학축구 시즌이 연기되면서 경기에 뛰지 못했고, 지난해 1월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워싱턴 스피리트에 지명돼 바로 프로 무대로 뛰어들었다.

로드먼은 지난해 NWSL에 데뷔하자마자 22경기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워싱턴의 챔피언십 우승에 힘을 보태고 리그 올해의 신인선수와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미국축구 올해의 여자 영플레어이상도 받았다.

트리니티의 아버지 데니스 로드먼은 NBA 시카고 불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등에서 뛰면서 5차례 챔피언에 오르고 농구 명예의 전당에도 입회한 스타 플레이어였다.

음주운전, 성추행, 공무집행 방해 등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켜 '악동'으로도 유명하며 여러 차례의 방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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