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한국 여성의 힘' 강용미 씨, 미국여자프로축구 우승팀 워싱턴 스피리츠 대주주 된다

2022-01-13 00:48

강용미 워싱턴 스피리츠 구단주
강용미 워싱턴 스피리츠 구단주

재미 경제인 강용미 씨(미국명 미셸 강)가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우승 팀인 워싱턴 스피리치의 대주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한국시간) 워싱턴 공동 소유주인 강용미 씨가 클럽의 과반수 소유권을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디 애슬레틱은 강 씨가 8명의 채무자들에게 자신의 채무를 자기 자본으로 전환하도록 설득하면서 구단 내 과반수 의결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 씨는 리그의 구단주 변경 승인 후 단독으로 구단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강 씨는 지난 2020년 12월 워싱턴의 공동 구단주가 됐다.

당시 강 씨는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월드컵이 끝난 뒤 팀을 만났을 때 이 팀을 이끌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성공적인 여성들이 다른 여성들을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믿으며, 워싱턴 스피릿의 여성들을 위해 그렇게 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경기장 안팎에서 승리할 것이며 탁월함을 추구하기 위해 우리 선수, 스태프, 소유권 파트너와 함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씨가 공동 구단주로 취임한 뒤 워싱턴은 2021시즌 정규리그에서 3위에 오른 후 플레이오프에서 구단 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강 씨는 지난 1981년 서강대학교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후 미국 회계컨설팅 회사인 EY에서 경영컨설턴트로 일하다 글로벌 방위산업체 노스럽그러먼에서 임원을 역임했다.

이어 2008년 헬스케어IT 회사인 코그노상트를 창업했다. 이 이 회사는 미연방 정부와 미국 대부분의 주정부, 워싱턴DC에 IT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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