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금)

축구

은돔벨레, 호날두, 네이마르, 루카쿠, 오바베양 ...이 진상들을 어찌하나, 유럽 축구 빅클럽들 '골머리'

2022-01-11 05:28

왼쪽부터 은돔벨레, 손흥민, 알리
왼쪽부터 은돔벨레, 손흥민, 알리
탕귀 은돔벨레(토트넘)가 결국 ‘진상짓’을 확실히 했다.

토트넘을 떠나고 싶은 심정을 온 몸으로 표현했다.

9일(현지시간) 모어큼과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될 때 빨리 경기장에서 벗어나지 않고 ‘산책’하듯 천천히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은돔벨레에게 야유를 퍼부으며 분노했다.

이로써 은돔벨레는 ‘루비콘’ 강을 확실히 건너게 됐다. 토트넘은 즉각 트레이드하기로 했다.

문제는, 그의 이적료다. 800억 원을 들여 데려온 그를 헐값에 팔기가 쉽지 않다. 20만 파운드에 달하는 그의 주급도 걸림돌이다.

팔자니 밑지는 장사고, 데리고 있자니 골칫덩어리인 셈이다.

델레 알리는 축구보다 축구 외적인 면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은돔벨레와 같은 ‘진상’은 거의 모든 팀에 존재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폴 포그바가 있다. 또 감독 위에 군림하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버티고 있다.

첼시에는 최근 토마스 투헬 감독에 반기를 들었다가 꼬리는 내린 로멜루 루카쿠가 있다.

아스널에는 툭 하면 말썽을 일으키는 ‘천방지축’ 오바메양이 있다.

프랑스 최고 부자 구단인 PSG에는 한 명도 아니고 2명이 속을 태운다. 네이마르와 리오넬 메시가 그들이다. 네이마르는 축구보다는 파티가 전공이다. 메시는 소속 팀보다 그의 조국 아르헨티나를 더 소중하게 여긴다. 파리에서 사실상 휴가를 즐기고 있다.

스페인에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은 ‘유리몸’으로 구단을 애태우고 있다. 그 역시 소속 팀보다는 조국 웨일스를 더 사랑한다.

문제는, 클럽들이 이들을 통제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몸값이 어마어마해 달래가며 데리고 있어야 한다.

이들 ‘진상’의 공통점은 축구만 잘한다는 사실이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식으로 축구를 배운 탓이다.

그런 점에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은 정말 ‘양반’인 셈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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