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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입 닥치고 있으라고? 호날두, 싱클레어 ‘호통’에 “계속 일하자” ‘응수’

2022-01-11 00:02

호날두가 "계속 입 다물고 있어"라는 싱클레어의 경고에 훈련하는 사진과 함께 "계속 일하자"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호날두 인스타그램 캡처]
호날두가 "계속 입 다물고 있어"라는 싱클레어의 경고에 훈련하는 사진과 함께 "계속 일하자"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호날두 인스타그램 캡처]
전 잉글랜드 대표 출신 트레버 싱클레어는 최근 토크스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에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한 최후 통첩을 보낸 호날두를 향해 “계속입 다물고 있어(Keep your mouth shut)”라고 호통을 쳤다.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호날두는 '미래를 고려 중'이며 맨유의 차기 감독이 자기가 원하는 인물이 아니면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

에호날두는 에이전트를 불러 맨유가 처한 문제와 자신으 가취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사실상 구단주 행세를 하고 있는 셈이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로 복귀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맨유는 프리미어 리그의 선두인 맨체스터시티에 무려 승점 20 이상 뒤져있다.

호날두는 맨유에 별로 도움을 주지 않고 되레 팀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맨유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랄프 랑닉에게 바톤을 넘겼다.

그러나 랑닉 감독은 선수 기용에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적지 않은 선수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성적도 나아진 게 없다. 이에 구단 안팎에서 랑닉의 지도력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호날두도 이에 가세했다. 랑닉이 올 시즌 이후에도 계속 맨유 감독 자리를 지킨다면 떠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은 것이다.

또 자기 마음에 드는 인물을 차기 감독에 앉히려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싱클레어가 호날두에 날선 비판을 가한 것이다.

그는 “맨시티가 크리스티아누와 계약하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산초, 래시포드는 정말 열심히 뛰고 있다. 호날두는 계속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 그는 맨유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싱클레어는 또 “호날두는 단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것은 클럽을 위한 최선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호날두가 싱클레어의 “계속 입 닥치고 있으나”라는 말을 빗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계속 일하자(Keep working)”라는 말로 응수했다.

싱클레어의 경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일만 열심히 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러자 일부 팬은 “그렇다면, 축구에만 집중하라”고 힐난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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