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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FA컵 64강 탈락…2부리그 노팅엄에 0-1 충격패

2022-01-10 10:45

아쉬워하는 아스널 선수들[AFP=연합뉴스]
아쉬워하는 아스널 선수들[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에서 2부 팀에 덜미를 잡히는 수모를 겪었다.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1-2022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챔피언십(2부) 노팅엄 포레스트에 0-1로 졌다.

이로써 FA컵 최다 우승팀(14회)인 아스널은 이번 시즌 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채 일찌감치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1996년 이후로 아스널이 FA컵 3라운드에서 탈락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공교롭게도 아스널은 2017-2018시즌에도 노팅엄에 2-4로 패해 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바 있다.

아스널은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전반 17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중거리 슛은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30분 에디 은케티아의 강한 왼발 슛과 2분 뒤 알베르 삼비 로콩가의 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등 마무리가 아쉬웠다.

0-0으로 맞선 후반에는 노팅엄도 점차 공격 강도를 높였다.

노팅엄은 후반 8분 역습 과정에서 필립 징커나겔의 슛이 아스널 골키퍼 베른트 레노에게 막혔고, 9분 뒤 제임스 가너의 프리킥도 레노가 쳐냈다.

하지만 공방 끝에 노팅엄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38분 라이언 예이츠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이스 그래번이 문전에서 밀어 넣어 노팅엄에 승리를 안겼다.

프리미어리그 소속 리버풀은 3부리그 슈루즈베리 타운에 4-1로 역전승을 거둬 4라운드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전반 27분 다니엘 우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7분 만에 카이데 고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전반 44분에는 파비뉴가 페널티킥골에 성공해 역전을 이뤘고, 후반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파비뉴가 한 골씩을 더해 3골 차로 이겼다.

3라운드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FA컵 4라운드 대진도 완성됐다.

FA가 10일 발표한 4라운드 대진 추첨 결과에 따르면 손흥민(30)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는 같은 EPL 소속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만난다.

토트넘은 전날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FA컵 3라운드에서 3부리그 모어컴에 3-1 역전승하며 32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전반 모어컴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해리 윙크스와 루카스 모라, 해리 케인이 득점포를 가동해 승리를 따냈다.

브라이턴은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2부)을 2-1로 잡고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역시 2부의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꺾은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노리치 시티를 만난다.

이 외에 리버풀은 카디프 시티(2부)와 맨체스터 시티는 풀럼(2부), 첼시는 플리머스 아가일(3부)과 격돌한다.

3라운드에서 2부 레딩을 잡은 6부리그 키더민스터 해리어스는 1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FA컵 4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4∼7일 사이 주말에 치러진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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