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주급도 주지 마라” 토트넘 팬들 ‘격앙’...2진급 선수들, 3부리그 팀에 ‘쩔쩔’

2022-01-10 06:06

토트넘 선수들이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토트넘 선수들이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9일(현지시간) 토트넘 홈 구장에서 열린 모어큼과의 2021~2022 FA컵 3라운드(64강) 경기에서 선제 골을 허용한 뒤 후반전 3골을 퍼부어 3-1로 승리했다.

콘테 감독은 상대 팀이 3부 리그 21위팀인 데다 13일 열릴 첼시와의 컵대회 4강 2차전을 대비하기 위해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대기시켰다.

그러나, 이들을 대신해 들어간 탕귀 은돔벨레, 델레 알리 등 그동안 출전 기회가 별로 없었던 선수들은 모어큼에 쩔쩔매며 선제 골까지 내줬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끝내자 토트넘 팬들이 분노했다.

한심한 경기력을 보인 이들을 향해 “돈이 아깝다. 주급도 주지 마라”라고 질타했다.

한 팬은 “이런 경기는 처음 본다”며 2진급 선수들의 경기력에 혀를 찼다.


콘테 감독도 상당히 당황한 듯했다.

1진과 2진 선수들의 경기력이 이 정도로 차이가 날 줄 몰랐던 것이다.

결국 콘테 감독은 알리과 은돔벨레 등을 빼고 케인과 모우리 등을 투입했다.

1진 선수들은 역시 달랐다. 토트넘은 후반전에 3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는 이겼으나 콘테 감독은 씁쓸한 표정이었다.

이날 케인과 모우라 등 주전들을 아끼려고 했으나 2진 선수들의 부진으로 이 같은 계획이 완전히 빗나갔기 때문이다.

한편, 근육 부상을 입고 결장한 손흥민은 이날 관중석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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