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의조 풀타임' 보르도, 프랑스컵 32강전서 브레스트에 덜미

2022-01-03 10:09

황의조(오른쪽) 브레스트전 경기 모습[AFP=연합뉴스]
황의조(오른쪽) 브레스트전 경기 모습[AFP=연합뉴스]
황의조(30)가 풀타임을 소화한 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보르도가 프랑스축구협회(FA)컵인 쿠프 드 프랑스 32강에서 탈락했다.

보르도는 2일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란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쿠프 드 프랑스 32강전 원정 경기에서 같은 리그1(1부리그) 소속 브레스트에 0-3으로 완패했다.

보르도의 간판 공격수인 황의조는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근 선수 2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탈한 보르도는 이날 황의조, 지미 브리앙, 알베르트 엘리스 등 기존 선수들과 함께 다비 루야르, 티자니 아탈라 등 어린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여 팀을 꾸렸다.

헤라르드 로페스 보르도 회장이 프랑스축구협회(FFF)의 경기 강행 결정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으나, 두 팀의 32강전은 예정대로 치러졌다.

완전체를 가동하지 못한 리그1 17위(승점 17) 보르도는 12위(승점 25) 브레스트를 상대로 전반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방에서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한 황의조가 여러 차례 프리킥을 얻어내기는 했지만, 보르도는 제대로 된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보르도를 조금씩 밀어붙인 브레스트는 전반 36분 스티브 무니에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 나갔다.

브레스트의 로맹 페브르가 아탈라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키커로 나선 무니에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브레스트는 후반 19분 프랑크 오노라의 오른발 슛이 골포스트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으나, 후반 36분 또 한 번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보르도 티모테 펨벨레의 반칙으로 브레스트가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었고, 페브르가 왼발로 차 넣어 2-0을 만들었다.

보르도는 후반 42분 조시 마자 등의 슛이 무산되면서 끝내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브레스트가 제레미 르 두아롱의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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