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신태용 경질하지 마!" 인니 팬들, 태국에 0-4 참패에도 "과정이잖아" 두둔

2021-12-30 06:19

신태용 감독
신태용 감독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2020 AFF컵 우승이 사실상 좌절됐다.

인도네시아는 29일 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0-4로 대패했다,
내년 1월 1일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가 역전극을 연출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니 축구 팬들은 신태용 감독의 경질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결과가 어떻든 신태용 감독은 그대로 남아야 한다" "누구를 비난할 수 없다. 이것은 과정이다. 신 감독은 남아야 한다"며 인니축구협회( PSSI)에 신태용 감독의 계속적인 신임을 요구했다.


사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 전 '다크호스' 정도로 예상됐다. 4강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선수들 대부분이 어린 데다 경험이 일천하기 때문이었다. 아직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숙적 말레이시아를 대파하고 베트남과 비기는 등 선전하자 인도네시아 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4강전에서도 홈팀 싱가포르를 극적으로 물리치고 결승까지 진출하자 사상 첫 우승까지 기대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인도네시아는 아직 완전체가 아니었다. 신 감독이 펼친 매 경기 전술 변화로 결승까지 올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당초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신 감독은 앞으로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니 축구 팬들이 그의 잔류를 염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