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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바르셀로나 이적은 '만우절 가짜뉴스'...."스페인 매체, 만우절에 장난 삼아 만들어 낸 기사"(ESPN, 더선)

2021-12-30 00:38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바르셀로나FC 이적 기사는 ‘가짜뉴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ESPN과 더 선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카탈루냐에 기반을 둔 스포츠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Mundo Deportivo)가 이날 보도란 호날두의 ‘셀프 이적’ 기사는 해당 매체가 스페인의 ‘만우절’에 장난삼아 만들어낸 기사라고 주장했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불만을 품고 바르셀로나로 옮기기 위해 친구 헤라르드 피케에게 연락,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과 연결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가 호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을 만나 협상을 시작했으며, 피케는 리오넬 메시에게 카스텔데펠스의 호화로운 교외에 있는 빈 집을 호날두에 임대할 의향을 물어봤다. 이에, 메시는 “만약 그가 집을 잘 관리하고 호날두 가족 이외의 사람들을 그곳에 들이지만 않는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독자들을 속이기에 너무나 그럴듯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는 ‘가짜뉴스’였다는 게 ESPN과 더 선의 주장이다.

그 이유는 12월 28일이 ‘El Dia de Los Inocentes(거룩한 순교자들의 날)’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날은 스페인어권 국가에서 ‘만우절’과 같다. 장난을 치면서 단순한 기쁨을 즐기는 날이라는 것이다 ,

ESPN은 “이 기사는 호날두의 바르셀로나 이적 소식으로 순진한 독자들을 순간적으로 속이기 위해 만들어낸 문도 데프로티보의 유머러스한 계략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ESPN은 “이 같은 장난 기사는 문도 데포르티보만 만들어낸 게 아니었다”며 “스페인 TV프로그램 ‘El Chiringuito’의 기고가인 바르셀로나 기반의 조타 조르디는 트윗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사진을 올렸다”고 했다.

ESPN은 거의 매년 12월 28일이 되면 스페인과 멕시코에서는 이 같은 ‘가짜뉴스’가 양산되고 있다며 “독자들은 내년 12월 28일도 미리 알림을 설정한 뒤 뉴스를 읽어야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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