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가재는 게편?’ 신태용 감독, 주심 김희곤 판정 ‘존중’...인도네시아 언론은 ‘페널티킥’ 주장

2021-12-23 07:30

신태용 감독
신태용 감독
22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의 AFF컵 4강 1차전.

1-1로 맞선 후반 31분 인도네시아 미드필더 캄부아야가 좌측면을 뚫고 박스 안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싱가포르 수비수의 태클에 넘어졌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페널티킥을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심판은 프리킥을 선언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매체들은 페널티킥을 줬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경기 주심은 한국인 국제심판 김희곤 씨였다.

경기가 끝난 후 신태용 감독은 “해당 비디오를 보지 못했다. 페널티킥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하지만 심판의 판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중한 발언이지만, ‘가제는 개편’이라는 착각을 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외국에서 한국인 주심에게 격렬한 항의를 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

신 감독은 과거 K리그 감독 시절과 국가대표 감독 시절 주심에게 강한 항의를 한 적이 적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심판들에게 항의하는 장면도 목격된 바 있어 이날의 침묵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김희곤 씨 외에도 K리그의 김대용 씨, 박균용 씨, 강동호 씨가 심판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인도네시아 대 베트남전 심판진도 한국인 들로 구성된 바 있다. 양팀 감독과 심판진 모두 한국인이어서 경기 도중 한국어가 튀어나오는 장면이 자주 목격됐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이날 싱가포르와 1-1로 비겼다. 25일 2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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