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위기인가, 기회인가’ 20세 이강인, 계약서 잉크도 마르기 전 또 ‘이적설’ 휩싸여...마요르카서 자리 잡아야

2021-12-23 01:11

이강인
이강인

이강인(마요르카)이 또 ‘이적설’에 휩싸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신을 키워준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발렌시아가 좀처럼 출전 기회를 주지 않자 이강인은 다른 곳에서 뛰길 원했다.

그래서 간 곳이 마요르카다.


그런데,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도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차지 못하고 있다.

이번엔 일본인 쿠보 타케후사와 주전 싸움을 벌이고 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과 쿠보를 앞세워 공격력을 강화하려고 했다.


그러나 둘이 함께 뛰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강인 쿠보 모두 개인기는 뛰어나지만 체격이 작아 상대에게 피지컬에서 밀리고 있다.

가르시아 감독도 이 점을 지적하고 있다. 사실상 둘의 공존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계약서 잉크도 마르기도 전에 지난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우승팀인 릴이 이강인의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릴의 10번 자리를 짊어지고 있는 조나단 이코네가 내년 1월 피오렌티나에 이적할 것에 대비, 그를 대체할 선수로 이강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릴에 마요르카에 정식 제안을 하지는 않고 검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릴이 이강인의 영입에 적극적일 경우, 마요르카는 응할 수도 있어 보인다.

문제는, 이강인이다.

우여곡절 끝에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는데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팀으로 간다는 것은 적응 문제 등 여러 가지로 이강인에게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설사 릴에 간다 해도 그곳에서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따라서,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쿠보와의 경쟁에서 이겨 당당히 매 경기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

이제 겨우 20세밖에 되지 않은 이강인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이 팀 저 팀으로 옮겨 다니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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