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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우정' 알리, 손흥민에 "넌 내 형제라고 내가 말할 때는 네가 정말 나의 형제라는 말이야" 인스타에 포옹 사진 올리며 '우애' 과시

2021-12-21 04:24

알리가 손흥민에 대한 깊은 우정을 나타내고 있다. [알리 인스그램 스토리 캡처]
알리가 손흥민에 대한 깊은 우정을 나타내고 있다. [알리 인스그램 스토리 캡처]
지난 시즌 델레 알리(토트넘)은 골을 넣은 뒤 벤치에 읹아 있던 손흥민에게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뜨거운 포옹을 했다. 누구보다 자신의 골을 간절히 기다렸던 손흥민과 함께 기쁨을 나누기 위해서였다.

당시 알리는 조제 모리뉴 감독 하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게다가, 모리ㅠ뉴 감독은 공개적으로 "알리는 게으르다"고 핀잔을 주었다.

손흥민은 그러나 알리를 응원하고 있었다.

마침 알리가 기다렸던 골을 터뜨리자 손흥민은 마치 자기가 골을 넣은 것처럼 기뻐했다.

토트넘 내에서 손흥민과 알리의 우정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손흥민은 알리를 친동생 같이 대해주고 있고, 알리는 손흥민은 친형 같이 따르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알리는 마음 고생이 심했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폼이 예전만 못하다는 질책을 받았다.

모든 사람들이 토트넘을 떠나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토트넘 구단도 내년 1월 알리를 이적시키려 하고 있다. 모든 것이 알리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알리를 굳게 믿고 있었다. 기죽지 말라고 독려했다.

마침내 알리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알리는 리버풀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알리는 죽기 살기로 뛰었다. 득점 기회도 아깝게 날렸다. 그러나, 그에 대한 평가는 후했다. 오히려 손흥민보다 평점을 낫게 준 매체들도 있었다.

이에 알리는 고무됐다.

이 기쁨을 누구보다 먼저 손흥민과 나누고 싶었다.

알리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손흥민과 뜨겁게 포옹을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넌 내 형제라고 내가 말할 때는 네가 정말 나의 형제라는 말이야"라는 캡션을 달았다.

손흥민과의 우정을 다시 한번 과시한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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