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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경질 위기 모면, AFF컵서 기대 이상 성적 내자 ‘경질설’ 사라지고 ;신비어천가' 울려 퍼져

2021-12-21 02:03

신태용 감독
신태용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 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일부 매체는 20일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현재 벌어지고 있는 AFF 컵에서의 인도네시아 성적에 따라 신태용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19년 12월 말 4년 계약 조건으로 인도네시아 감독에 취임했다.

이 매체는 신 감독이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에만 있었다고 꼬집었다.

신 감독은 2020년 3월 말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1억3천만 원의 자비를 들여 에어앰뷸런스편으로 귀국, 서울 시내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신 감독은 자카르타에서 22세 이하 대표팀 훈련을 진행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종합병원에 입원했으나 확진 후 지병이 악화된 사실이 발견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신 감독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추가 치료를 위해 한국행을 희망했으나 항공편으로 이동 시 기압 때문에 폐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진단에 따라 의료진과 의료 시설이 탑재된 에어앰뷸런스편을 이용해 귀국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U-19, U-23, A대표팀을 오가며 지도하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병까지 악화한 외국인 감독의 긴급 수송을 지원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매체는 또 신 감독 체제 하에서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1무 2패를 기록한 점도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태국과는 2-2로 비겼으나 베트남에 0-4로 대패했다.

이에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신태용 감독의 능력을 의심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AFF컵에서의 성적에 따라 그의 거취 문제를 들여다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AFF 컵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동남아 최강인 베트남과의 조별 리그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후 숙적 말레이시아에 4-1로 역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4강 진출에 성공하자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을 전폭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언론 매체들은 연일 매 경기 다른 전술을 펴고 있는 신 감독에 대해 연일 '신비어천가'를 부르고 있고,, 축구 팬들도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홈 팀 싱가포르와 22일과 25일 2차례에 걸쳐 AFF 컵 4강전을 벌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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