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강인과 쿠보 공존 불가'...가르시아 감독 "둘 다 체격이 작아 팀이 피지컬에서 밀려"

2021-12-20 10:29

이강인
이강인
한일 축구의 미래인 이강인과 쿠보 타케후사(이상 마요르카)의 공존이 불가능해 보인다.

이강인과 쿠보는 마요르카는 19일(현지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21-2022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그라나다와 원정 경기에 동시 출격했다.

둘의 동시 선발 출전은 쿠보의 복귀 이후 2번째였다.

이날 둘의 활약상은 희비가 엇갈렸다. 오른쪽 사이드 하프의 쿠보는 동점 골의 기폭제가 된 플레이를 펼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데 비해, 톱 아래 이강인은 그라나다의 선제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부진, 후반 15분 교체됐다.

경기 후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은 둘 다 탁월한 기술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기용하면 팀이 피지컬적인 힘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우리는 매우 체격이 작은 팀으로 이 경기에 임했다. 이강인과 쿠보를 함께 기용하면 팀은 피지컬을 잃어 버린다"며 "안토니오 산체스가 아파 이강인과 쿠보를 동시에 출격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이강인은 부진했고 반대로 쿠보는 매우 훌륭했다"고 평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그러나 "이강인이 다른 경기에서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가르시아 감독은 "부상자들이 크리스마스 휴가 이후부터 복귀한다. 1월과 2월에 라이조, 호페, 아마토가 돌아온다"고 했다.

이들이 복귀하면, 이강인과 쿠보는 동시 출격시키지 않고 따로 기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강인과 쿠보는 선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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