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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2021년 분데스리가서 43골…역대 연간 최다 기록

2021-12-18 16:30

득점 후 활짝 웃은 레반도프스키(오른쪽)[EPA=연합뉴스]
득점 후 활짝 웃은 레반도프스키(오른쪽)[EPA=연합뉴스]
폴란드의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한 해 최다 골 기록을 세우며 '레전드' 게르트 뮐러를 또 한 번 넘어섰다.

레반도프스키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21-2022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2분 뮌헨의 4-0 승리를 완성하는 쐐기 골을 터트렸다.

2021년 뮌헨의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에서 골 맛을 본 레반도프스키는 올해 리그에서만 43골을 터트려 뮐러가 보유하고 있던 분데스리가 1년 최다 골 기록(42골·1972년)을 49년 만에 경신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중반까지 다소 잠잠했다.

뮌헨은 전반 7분 리그 400번째 경기에 출전한 토마스 뮐러의 선제 결승 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12분과 14분에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리로이 자네가 각각 한 골씩을 더해 3-0으로 앞섰다.

경기 막바지에는 뮌헨 선수들이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을 위해 여러 차례 합심해 패스를 연결했는데, 터지지 않던 득점은 마침내 후반 42분에 나왔다.

자말 무시알라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넘긴 공을 레반도프스키가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대기록을 완성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올해 5월에도 극적으로 게르트 뮐러의 기록을 깨뜨린 바 있다.

그는 지난 5월 아우크스부르크와 2020-2021시즌 정규리그 34라운드 최종전에서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후반 45분 시즌 41번째 골을 터트려 뮐러(40골·1971-1972시즌)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섰다.

이 기록 역시 49년 만에 새로 쓰였다.

비록 올해 '발롱도르'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레반도프스키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분데스리가 43골을 포함해 그는 소속팀과 폴란드 대표팀에서 2021년에만 69골을 뽑아냈는데,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2013년에 세운 기록과 같다.

1년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건 올해 자신의 7번째 발롱도르를 거머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91골)다.

2020-2021시즌 뮌헨에서 공식전 40경기에 출전해 48골 9도움을 올린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에는 25경기에서 30골 3도움으로 변함없는 화력을 자랑한다.

그의 활약을 앞세운 뮌헨은 올 시즌에도 리그 선두(승점 43·14승 1무 2패)를 질주하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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