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베트남전에서 0-0으로 비겨 2020 AFF 스즈키컵 B조 선두를 유지하자 인도네시아 축구팬들과 언론 매체들이 '신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이번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감독을 교체하지 말 것을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에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는 "팬들은 신태용에게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지휘할 시간이 더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시니어 대대표을 비롯해 U-19, U-23팀을 맡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캄보디아에 4-2, 라오스에 5-1로 각각 꺾은 뒤 강호 베트남과는 비겼다.
이에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이 대표팀의 경기력이 아직 극대화되지는 않았지만, 신태용 감독이 잘 이끌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팬은 "신 감독과 10년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는 이울러 신 감독이 매 경기 다른 전술을 선보이고 있다고 극찬했다. 상대에 따라 전술적 변화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신 감독은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한국 대 독일의 2018 러시아월드컵 경기 때 사용했던 전술을 활용, 귀중한 승점 1을 챙기기도 했다.
한편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9일 말레이시아와 조별 최종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서 비기기만 해도 인도네시아는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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