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가 KBO 리그 최초로 비FA인 박종훈(왼쪽) 문승원과 5년 다년 계약을 맺었다.[사진 SSG 랜더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2141653060433218e70538d22112161531.jpg&nmt=19)
SSG 랜더스(대표이사 민경삼)는 14일 미국에서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내년 6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훈련을 하고 있는 투수 박종훈 문승원과 KBO리그 최초로 비(非) 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종훈(만 30세)은 65억원(연봉 56억원, 옵션 9억원), 문승원(만 32세)은 총액 55억원(연봉 47억원, 옵션 8억원)에 각각 5년 다년 계약이다.
SSG가 박종훈과 문승원을 FA가 되기 전에 다년계약을 한 것은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 줄 핵심투수인 이들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앞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고자 하는 의미로 받아 들여진다.

특히 지난 2017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12승)를 달성했으며 2018년에 개인 최다승(14승)을 올린 데 이어 2019년에는 풀타임 시즌 중 처음으로 3점대 평균 자책점(3.88)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는 9경기에서 4승2패(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한 뒤 5월말 팔꿈치 수술로 시즌아웃했다.

계약을 마친 박종훈은 “다년계약은 구단에서도 리스크를 감수해야하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에서 먼저 흔쾌히 다년계약을 제시해 줘 감사하다. 사실 나는 처음부터 SSG라는 구단을 떠날 생각이 없었지만, 구단에서 ‘내년 시즌 빨리 복귀해서 잘 해야된다’는 나의 부담감도 덜어주면서, 마음 편하게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부분에 크게 감동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 또한 빠르게 계약에 대해 결정할 수 있었고, 내게는 너무나도 고마운 계약이다. 나와 구단 모두 ‘좋은 계약을 맺어 서로에게 잘됐다’는 생각이 들도록 더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승원은 “KBO리그 최초로 비(非) FA 다년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구단에서 나를 믿고 다년계약을 제안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만큼 나 또한 프로선수로서 구단의 믿음에 걸맞는 활약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구단에서 내게 이런 제안을 먼저 해줬다는 사실에 '팀이 나를 필요로 하고 있고, 나를 신뢰하고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다. 선수에게 이보다 감동적인 메시지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SSG는 두 선수 모두 야구실력뿐만 아니라 근면하고 성실한 훈련 태도를 갖춘 노력파 선수들로, 후배 선수들의 귀감이 되는 투수 파트 리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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