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토트넘은 ‘입질의 킹’...김민재, 블라호비치 등에 관심만 보일 뿐 통 큰 ‘도박’에 인색

2021-12-07 01:09

김민재
김민재

토트넘 홋스퍼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비교적 ‘큰 손’으로 꼽히는 클럽이다.

그러나, 정작 필요할 때에는 슬그머니 철수해버린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전형적인 방법이다.

감독 선임 때만 해도 그랬다.


조제 모리뉴에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것까지는 그래도 봐줄 수 있다.

그러나, 이후 레비 회장은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며 명 감독을 영입하는 데 인색했다.

결국,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어지자 할 수 없이 안토니오 콘테를 감독으로 영입했다.


문제는, 콘테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의 영입에도 레비 회장은 여전히 주저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김민재 건만 해도 그렇다.

벌써 몇 번째인가. 입질만 하고 간만 보다 마치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슬그머니 철수해버린다.

최근에도 토트넘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뒀다. 그러나 김민재 소속팀 페네르바체가 이적료를 올리자 영입전에서 빠지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부터 300만 유로에 김민재를 산 페네르바체는 2000만 유로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인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건도 그렇다.

토트넘은 토미야스 영입을 목전에 뒀다가 볼로냐가 이적료를 올리자 그대로 철수해버렸다.

이 틈을 타 아스널이 토미야스를 극적으로 데려갔다.

현재 토미야스는 아스널에서 펄펄 날고 있다.

토트넘은 세르비아산 신성 스트러이커로 부각되고 있는 두산 블라호비치(피오렌티나) 영입에 일찌감치 올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 케인의 이적을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블라호비치의 이적료가 오르자 또 철수하는 모양새다.

맨체스터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블라호비치 영입전에 가세하자 없었던 일로 하고 있는 모양새다. 맨시티와 맨유와의 ‘돈’ 경쟁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최근 2억5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토트넘 스타디움 네이밍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이 이 돈으로 김민재와 블라호비치 등을 영입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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