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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내 월급에서 1파운드 빼갔어” 즐라탄, 맨유의 편협성 ‘폭로’...2017년 호텔서 마신 1파운드 주스값 급여에서 빼

2021-12-05 06:20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편협성을 질타했다.

즐라탄은 그의 새 책 ‘아드레날린’에서 “맨유가 내 월급에서 1파운드를 빼갔다”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강력한 클럽 중 하나인 맨유가 나에게 과일 주스 비용을 상환해달라고 요청할 용기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폭로했다고 러시아 매체 RT가 5일(한국시간) 전했다.

즐라탄은 2016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프리미어 리그(EPL) 맨유로 이적, 첫 시즌에 28골을 터뜨리며 활약했으나 무릎 부상으로 두 번째 시즌을 조기 마감한 후 미국 MLS에 갔다가 2년 만에 다시 AC 밀란으로 돌아왔다.

즐라탄은 “놀랐다. 모든 사람들이 맨유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강력한 클럽 중 하나로 생각하고 외부에서 볼 때도 맨유는 그렇게 보였다. 그러나 원정 길에서 나는 맨유의 작고 폐쇄적인 사고방식을 발견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어느 날 경기 전에 팀과 함께 호텔에 있었다. 목이 말라서 미니바를 열고 과일 주스를 마셨다. 그리고는 경기 후 집에 갔다. 나중에 급여 명세서가 날아왔다. 보통은 안 본다. 연말에만 본다. 하지만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봤다, 멘유는 내 월급에서 1파운드를 빼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나는 팀 매니저에게 왜 내 급여에서 1파운드를 뺐냐고 물었다. 팀 매니저는 미니바에 있는 뭔가를 마시면 내가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라고 했다.

이에 즐라탄은 “좋다, 하지만 나는 내 마음대로 호텔에 가지 않았다. 그것은 휴가가 아니었다. 나는 맨유를 위해 거기에 있었다. 내가 경기를 하고 목이 마르면, 술 마시러 갈 수는 없다”고 불평했다.


그러면서 “1파운드? 그런 일은 이탈리아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RT는 2017년 즐라탄은 맨유로부터 세전 1900만 파운드를 받게 되어 있었지만 과일 주스 사건 때문에 1899만 9999파운드를 받았다고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보도 내용을 인용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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