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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미나미노 “황희찬 조심해야” 경고...잘츠부르크 옛 동료 황희찬과 격돌

2021-12-04 01:34

황희찬
황희찬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미나미노 타쿠미가 옛 동료 황희찬(울버햄튼)을 경계했다.

미나미노는 클럽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잘츠부르크에서 내 팀 동료였던 황희찬 등 울버햄튼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그들은 힘든 상대”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 힘든 팀을 이기지 않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수 없다. 이 경기에서 꼭 이기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100% 팀을 위해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희찬과 미니미노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2년 동안 함께 뛰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리버풀에게 3-4로 패할 당시 황희찬은 1득점했다.

이후 미나미노는 리버풀로 이적했고, 황희찬은 RB 라이프치히를 거쳐 울버햄튼에 새 둥지를 텄다.

이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만난다. 그러나, 이번에는 동료가 아닌 적으로 격돌한다.


울버햄튼과 리버풀은 5일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미나미노 타쿠미
미나미노 타쿠미


리버풀은 현재 승점 31로 리그 3위에 있고, 울버햄튼은 승점 21점으로 8위에 머물고 있다.

리버풀로서는 울버햄튼을 이기고 1위 첼시와의 승점 차(2)를 줄여야 하는 입장이다.

울버핸튼 역시 최근 리그 강등권에 있는 노리치와 번리전에서 무승부를 기록, 각각 승점 1을 챙기는 데 그쳤다. 반드시 이겼어야 할 경기에서 비기는 바람에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게다가 2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앞으로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 등 강팀들을 차례로 만나게 돼 있어 리버풀과의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이에 황희찬과 미나미노의 ‘미니 한일전’이 관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황희찬은 선발로 뛸 것이 확실시되지만, 미나미노는 교체 요원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미나미노는 최근 리그 첫 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클롭 감독은 미나미노를 중용할 뜻을 밝혔다.

내년 1월 팀의 주득점원인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 등이 아프리카컵에 차출됨에 따라 클롭 감독은 미나미노를 이들의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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