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벨레넨세스 선수들[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128114030038935e8e9410871751248331.jpg&nmt=19)
포르투갈 프로축구에서 선수 부족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의 벨레넨세스는 주초 코로나19 검사 결과 선수단에서만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하지만 이날 벨레넨세스의 12라운드 홈 경기는 강행됐다.
정상적으로 팀을 꾸릴 수 없었던 벨레넨세스는 9명의 선수만 홈구장 그라운드에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 중 2명이 골키퍼였다.
상대인 벤피카는 포르투와 더불어 프리메라리가 최고 명문팀이다.
결과는 예상대로 흘러갔다. 벤피카는 다르윈 누네스의 해트트릭과 하리스 세페로비치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전반전을 7-0으로 마쳤다.
하프타임 뒤 그라운드에 선 벨레넨세스 선수들은 7명으로 더 줄어 있었다.
![골 넣었는데 표정이 그렇게 행복하지는 않은 벤피카 선수들[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128114101085905e8e9410871751248331.jpg&nmt=19)
후반 1분, 벨레넨세스 선수 하나가 부상으로 쓰러졌지만 교체할 후보 선수가 없었다.
결국 벨레넨세스 선수는 6명이 됐고, 경기는 곧바로 중단됐다.
선수 퇴장, 부상 등으로 뛸 수 있는 선수가 한 팀에 6명 이하로 줄어들면 경기가 중단되는 게 축구 규정이기 때문이다.
경기는 벤피카의 7-0 승리로 기록됐다.
유럽의 1부 리그에서 보기 힘든, 어이없는 경기 진행에 선수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코로나19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벨레넨세스 미드필더 아폰소 수사는 "축구는 경쟁, 진정성, 그리고 공공 보건의 표상이 될 때만 고유의 색깔을 갖는다. 오늘 축구는 색깔을 잃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포르투갈 출신 스타 플레이어 베르나르두 시우바는 "이게 뭔가? 왜 경기가 연기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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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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