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두산을 4전승으로 누르고 팀 창단 9년, 1군 합류 7년만에 사상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다.[사진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11823324001444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kt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을 8-4로 눌렀다. 이로써 kt는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4전 전승으로 우승하며 통합우승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첫 통합우승에 이어 2013년 팀 창단 이후 9년, 2015년 1군에 합류한 뒤 7년만에 이루어 낸 막내구단인 제10구단의 통합우승이다.
![kt가 우승한 뒤 이강철 감독을 헹가레 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11823333606540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kt는 1회초 황재균 장성우 배정대의 연속 적시타로 단숨에 3점을 뽑으며 두산 선발 곽빈을 ⅔이닝만에 끌어 내리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1회 선제 3득점의 기세는 2회에도 그대로 이어져 심우준의 빠른 발로 만든 내야 안타에 이어 황재균의 우중간 2루타, 호잉의 우전 적시타가 잇달아 터지며 2득점, 5-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3회까지 kt 선발 배제성의 호투에 눌려 무안타로 눌리던 두산은 4회에 박건우의 2루타에 이어 김재환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kt는 3차전서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박경수 대신 출장한 신본기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한국시리즈 첫 선발 출전에 첫 홈런을 날리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렇다고 kt에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kt가 두산의 계투진에 말려 추가 득점에 주춤한 틈을 타 두산이 6회말 정수빈의 볼넷, 박건우의 우월 2루타에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의 좌중간에 떨어지는 절묘한 2타점 적시타로 6-3, 3점차로 추격하며 kt를 압박했다.
![외국인타자 제라도 호잉이 8회에 쐐기 2점 홈런을 날린 뒤 빠던을 하고 있다. 호잉은 한국시리즈 사상 외국인타자로 첫 4안타 경기를 했다.[사진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11823345602836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8회에 쐐기 2점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과시한 호잉이 한국시리즈 4차전 데일리 MVP, 1, 2회에 연속으로 2루타 2개로 결승타를 포함해 2타점을 올린 황재균이 '오늘의 깡'으로 선정됐다.

두산은 선수단의 체력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정규 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1승1패)부터 준플레이오프(2승1패), 플레이오프(2승)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최초의 기록에다 또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에 올라오는 첫 기록을 만들었지만 굴욕적인 4전패로 지난해에 이어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NC전 3연패에 이어 한국시리즈 7연패,
특히 김태형 감독의 두산은 2016년과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각각 NC와 키움에 4전승으로 우승한 경력이 있으나 4전패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서 3차례 우승, 4차례 준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시리즈 4차전(11월 18일)
◇고척(kt 4승)
kt 위즈
320 010 020 - 8
000 102 010 - 4
두산 베어스
△kt 투수 배제성 주권(6회) 박시영(6회) 고영표(7회) 조현우(8회) 김재윤(8회)
△두산 투수 곽빈 이승진(1회) 최승용(2회) 권휘(2회) 김명신(4회) 이현승(6회) 홍건희(6회) 김강률(8회) 김민규(9회)
△홈런 신본기(5회1점) 호잉(8회2점·이상 kt) 김재환(8회1점·두산)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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