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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 소녀의 그라운드 침입은 무죄'...아일랜드 축구헙회, 호날두에 유니폼 받은 웰런에 400만 원 벌금 면제

2021-11-14 23:31

그라운드를 질주해 다가온 11세 소녀에게 유니폼을 벗어주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RoyHBT 트위터 캡처]
그라운드를 질주해 다가온 11세 소녀에게 유니폼을 벗어주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RoyHBT 트위터 캡처]
아일랜드 축구협회(FAI)가 그라운드를 질주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니폼을 받은 11세 아일랜드 소녀에 벌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FAI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어린 팬인 애디슨 웰런이 호날두에게 접근한 것에 대해 벌금을 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FAI 대변인 캐탈 더반은 “웰런이 경기장에 뛰어들어 호날두의 유니폼을 요구한 것에 대해 어떠한 제재도 가하지 않을 것것이라고 안심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로써 웰런은 3000유로(약 400만 원)의 벌금을 물지 않아도 되게 됐다.

FAI는 웰런과 관련된 기사가 폭주하자 여론을 의식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웰런은 13일 아일랜드 대 포르투갈의 2022 커타르 월드컵 예선 경기가 끝난 후 관중석에서 내려와 호날두에게서 유니폼을 받기 위해 그라운드를 질주했다.

경비원들은 웰런을 쫓았고 반대편에서는 2명의 경비원이 웰런 쪽으로 달려왔다.

그러나 웰런은 이들을 제치고 마침내 호날두를 마주했다.

웰런은 아일랜드 라디오 방송국들과의 인터뷰에서 “그때 나는 그저 호날두의 이름을 외쳤을 뿐이다. 그는 돌아서서 나를 보았고 그는 경비원들에게 ‘괜찮으니 그냥 둬라’라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웰런은 이어 ”호날두는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충격을 받아 울었고, ‘당신의 저지를 가질 수 있습니까? 제발, 제발. 나는 열렬한 팬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괜찮냐?고 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그 자리에서 유니폼을 벗어 웰런에게 선물로 주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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